통한의 피홈런! 9회 노히트노런 놓친 삼성 이승현 '팀 승리 기여해 좋다'
좌완 이승현(23)이 9회 1사까지 노히트노런 완벽투로 삼성 라이온즈의 연승을 이끌었다.
삼성은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전에서 선발 이승현 호투로 4-1 승리했다.
이승현 호투가 눈부셨다. 이승현은 9회 1사까지 단 1개 안타도 허용하지 않고 볼넷만 2개 허용할 만큼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다. 140km대 중반 패스트볼에 커브와 슬라이더를 던져 LG 타자들을 속였다.
KBO리그 15번째 노히트노런까지 아웃카운트 2개 남겨둔 상황에서 통한의 홈런을 얻어맞았다. LG 신민재에게 직구(142km)를 던졌는데 우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솔로 홈런이 됐다. 2019년 프로 데뷔 후 홈런이 없었던 신민재에게 결정적 순간 치명타를 맞은 셈이다.
노히트노런은 물론 완봉승까지 날린 이승현은 대기록을 놓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무려 116개의 공을 뿌린 이승현은 8.1이닝 1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실점 호투로 시즌 4승(7패)째를 수확했다. 노히트노런을 놓친 것은 아쉽지만 이승현(2021년 삼성 1차 지명)에게는 ‘인생투’로 남을 만한 등판이다.
경기 후 이승현은 중계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노히트노런 대기록을 놓친 것에 대해 “정말 신경 쓰지 않고 있었는데 (노히트노런에)다가갈수록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니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며 “무엇보다 팀 승리에 내가 기여했다는 점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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