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즐기는 목욕문화 1인 찜질방 목욕탕 인기 급상승
한국의 대중목욕탕은 넓은 탕에서 몸을 담그거나 때밀이를 받으며 피로를 풀 수 있는 공간으로 여겨져 왔지만, 낯선 사람들과 완전히 벌거벗은 채 공간을 공유해야 한다는 점에서 꺼려지는 이들도 많았다.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은 목욕탕 업계에 큰 타격을 안겼다. 밀폐된 공간에서 신체 접촉이 많은 특성상 고위험 장소로 분류돼 이용자 수가 급감했던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새로운 목욕 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바로 ‘1인 전용 목욕탕’이다. 서울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이 서비스는 위생과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1인 가구 증가 추세와 맞물려 빠르게 인기를 끌고 있다.
1인 목욕탕은 전용 룸 안에서 전신 스크럽, 피부 관리, 헤어 트리트먼트 등 다양한 관리 서비스를 혼자서 편안하게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부분 남녀 전용으로 운영되어 안전 문제와 사생활 침해 우려를 줄였고, 커플 방문을 위한 2인 전용 룸도 일부 운영되고 있다.
전통 목욕탕의 개방적 문화가 부담스러웠던 이들에게, 혼자만의 힐링 공간은 새로운 선택지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