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이 잘못 알고 있는 무법자의 의미
보통 우리는 무법자하면 (주로 서부에서) 법을 무시하고 꼴리는대로 행동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음
은행을 턴다든가, 주점에서 지 기분 안좋다고 빵야빵야 한다든가..
그런데 실제론 지멋대로 법 어기고 구는 사람보단 법의 보호에서 내쫒긴 사람이란 뉘앙스임
무법자는 영어로 Outlaw, 즉 법 바깥에 있단 뜻임
스페인어로도 Desperado. 희망이 없다(법의 보호 밖에 있으니)라는 뜻
즉 현상수배에 있는 Dead or Alive는 장식이 아님. 죽이거나 사적으로 보복을 해도 처벌하지 않겠단 거임.
실제로도 서부개척시절 당시 미 정부는 이들에게 법적 보호를 전혀 안했으며, 몇몇 주지사들은 죽이거나 사적 보복을 하는 걸 권장했음
이 무법자란 개념은 의외로 중세 유럽에서 건너옴.
신성로마제국의 제국추방령이 그 예.
제국추방령은 제국 내 대상자 혹은 대상 자유 도시의 모든 재산과 보호 권리를 박탈하고 법적으로 죽은 걸로 취급해 살인, 강간, 폭력 등을 당해도 보호받을 수 없었음.
따라서, outlaw를 뉘앙스를 살려 번역하자면 무법자보단 추방자가 더 어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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