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감독, 3 4위전은 최악의 경기

병장 멍청이천재

1범

2017.09.05가입

조회 2,298

추천 1

2022.12.17 (토) 14:32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모로코 축구대표팀의 왈리드 라크라키(47) 감독이 3·4위전 승리를 '위로상'에 비유하며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강하게 드러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라크라키 감독은 1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크로아티아와 3·4위전을 놓고 "부비상(booby prize) 같은 것"이라고 표현했다.

'멍청이 상'이라고 직역되는 부비상이란 주로 영미권에서 꼴찌나 하위권 팀에 분발하라는 당부와 위로의 뜻을 담아 수여하는 상이다.

라크라키 감독은 "이렇게 말해서 미안하다. 3·4위전 승리가 중요하고, 4위보다는 3위가 낫다는 사실은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내게는 우리가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경기는 우리가 맞이하는 '최악의 경기'일 것이다. 실망스럽지만 그래도 경기를 할 수 있어 기쁘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면서 "우리는 처음 4강전을 펼쳐 감정이 고조됐다. 머리를 맑게 할 필요가 있다"며 "(4강전 패배로) 감정이 격해져 헤어나오는 게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모로코는 아프리카, 아랍권 국가로는 사상 최초로 4강에 오르며 돌풍의 주역으로 주목받았지만, 프랑스에 0-2로 져 결승이 아닌 3·4위전을 치르게 됐다.

상대는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에 패한 크로아티아로, 한국시간으로 18일 오전 0시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결전을 치른다.

다음 라운드에 오르지 못해 사실상 '탈락' 상태에 놓인 라크라키 감독의 아쉬움 섞인 발언처럼 3·4위전은 필요성을 두고 회의적인 시선을 받아왔다.

미국 신문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는 16일 이 경기를 두고 "어떤 선수도 뛰고 싶지 않고, 끝나면 일부 팬들만 기억하는 무의미한 국제 경기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동메달의 주인공이 꼭 필요한 올림픽과 달리 토너먼트의 최종 승자를 가리는 데 집중하는 월드컵에서는 3·4위전의 당위성이 약해진다고 해설했다.

그러면서 FIFA가 3·4위전을 더 많은 후원금, 중계료를 챙기기 위해 유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이끈 루이 판할 감독은 당시 브라질과 3·4위전을 앞두고 "나는 이 경기가 열려서는 안 된다고 10년 동안 이야기해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때 네덜란드는 브라질을 3-0으로 꺾고 대회를 최종 3위로 마쳤다.

다만 라크라키 감독과 함께 회견에 나선 자카리야 아부할랄(22·툴루즈)은 한 경기를 더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했다.

그는 "아프리카 사상 최초로 세계 3위로 대회를 마칠 기회라서 3·4위전이 좋은 경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분류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추천
공지

[업데이트] 네임드스코어 앱 리뉴얼 출시 안내

슈퍼관리자 [NM]맘모꾸리
공지

[업데이트] 픽스터 랭킹 시스템 업데이트 안내

슈퍼관리자 [NM]맘모꾸리
공지

[이벤트] 런닝볼 승무패를 맞춰라! 스페이스8 런칭 기념 이벤트

슈퍼관리자 [NM]거북왕
공지

[이벤트] 네임드 채팅 랜덤포인트 이벤트 [21]

슈퍼관리자 [NM]코코팜
자유

모로코 감독, 3 4위전은 최악의 경기

병장 멍청이천재 12/17 2,299 1
자유

삶의질 1위 직업 image [1]

병장 토쟁이말살 12/17 2,481 1
자유

오늘 코로나 사망자수가없다는 중국 [1]

대령 주호민 12/17 1,887 1
자유

수학을 포기하게 되는 시기 image

대령 ★베팅존문가★ 12/17 2,144 2
자유

북한산 마약 퍼졌다

대령 주호민 12/17 2,274 0
자유

두 달 뒤 출소하는 연예인 image

병장 토쟁이말살 12/17 2,293 0
자유

먹튀 솨이트 렌더스 랜더스 절대 사용금지

훈련병 한폴낙저주풀었다 12/17 1,715 0
자유

다시봐도 욕나옴 [1]

대령 주호민 12/17 2,129 0
자유

당신의하루를 100만원에 파시겠습니까? [2]

대령 주호민 12/17 1,954 0
자유

공인중개사가 보는 부동산 현실.jpg image

대장 섹사스 12/17 2,195 0
자유

"아름다운 용사여, 이 세계로 오기 전 무슨일을 하였는가?" image

대장 섹사스 12/17 1,761 0
자유

청약 제로아파트 등장 image

대장 섹사스 12/17 2,309 0
자유

분석 게시판 17일 NBA,NHL 자료 및 3배당 픽 공유했습니다 image

병장 토오레 12/17 1,583 0
자유

아니 학원강사가 그런것도 몰라요? image

병장 구걸조로 12/17 2,330 0
자유

22살 남자에게 임신공격 하려는 39살 여자 image [1]

하사 추천누르고도망갓 12/16 2,265 0
자유

분석게시판 16일 스포츠 자료 및 두폴 3배당 픽 공유했습니다 !! image

병장 토오레 12/16 1,645 0
자유

k리그 승강제에 대한 염기훈의 생각 [6]

대령 주호민 12/16 2,654 0
자유

바람의나라 레전드모음

대령 주호민 12/16 2,075 0
자유

프랑스 국대 대기록에 고추가루 뿌린 한국 image [2]

대령 ★베팅존문가★ 12/16 2,726 4
자유

서울대 예비군논란

대령 주호민 12/16 1,843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