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결승 5세트 젠지 주민규 파이크 신의 한 수 T1 꺾고 역전 우승

하사 땅드라

전과없음

2014.11.10가입

조회 1,883

추천 12

2025.07.13 (일) 21:17

                           



T1의 케이틀린·카르마를 이용한 주도권 확보 선언. 젠지의 응답은 파이크였다.

T1은 12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결승전에서 젠지에 2대 3으로 역전패했다. 2대 1 상황에서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내리 2번의 세트를 내주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피어리스 밴픽의 묘미가 드러나는 5세트. 우선 블루 사이드를 선택한 T1은 레넥톤과 비에고, 아리, 케이틀린, 카르마로 조합을 짰다. 탑과 바텀에서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고, 일방적으로 오브젝트를 챙겨 스노우볼을 굴리기에 용이한 조합이었던 셈이다. T1의 임재현 코치는 “우리 팀이 주도권을 잡았다. 자리를 먼저 잡으면 상대방이 나오지 못할 거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밴픽을) 진행했다”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젠지의 레드 사이드 반격은 아트록스와 니달리, 오로라, 미스 포츈, 파이크였다. ‘한 방’은 있지만 바텀 라인전이 괴롭고 어려운 조합. 하지만 주민규가 ‘구마유시’ 이민형에게 뼈 작살(Q)을 여러 번 맞힌 덕분에 젠지는 고난의 시기를 비교적 쉽고 빠르게 넘길 수 있었다.

결국 바텀 라인전 스킬 샷 스노우볼이 빠르게 굴러가더니, 젠지의 T1 바텀 듀오를 향한 탑 다이브로까지 이어졌다. 스노우볼을 굴리는 데 특화된 챔피언, 케이틀린과 카르마의 이른 시간 데스는 T1에 치명적인 상처로 남았다. 젠지로서는 주민규의 파이크 플레이가 신의 한 수가 됐던 셈이다.


주민규는 기자회견에서 파이크를 고르게 된 배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5세트여서 서포터 챔피언 풀이 마르다시피 한 상황이었다. ‘사파’ 픽까지 찾았다. 저와 ‘룰러’ (박)재혁이 형, 코치님들이 파이크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밴픽 막판에 파이크와 밀리오를 고민하다가 결국 전자를 골랐다.

파이크는 초반에 변수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그대로 파워 커브가 수직 하락하는 고난도의 챔피언. 국제대회 결승전 5세트에서 쉽게 손이 가는 챔피언은 아니다. 주민규는 “파이크는 스노우볼을 빠르게 굴려야 하는 챔피언이다. 단점을 알고 있었지만, 잘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뽑았다”고 말했다.

주민규는 “자신감을 잃는 순간 나는 끝”이라는 생각으로 임했다고도 밝혔다. 이번에 처음으로 국제대회에 참가한 그는 또 “내 자신감이 사라지면 그걸로 끝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주변에 나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댓글 4

상사 김떵디

2025.07.13 21:18:06

듀로 파이크 진짜 미쳤다… 이게 결승 5세트 픽이라고? 신의 한 수 ㄷㄷ

병장 도너도우너

2025.07.13 21:18:14

T1 바텀 주도권 조합도 좋았는데 파이크 Q에 맞기 시작하면서 분위기 완전 넘어갔음

상병 열정너구리

2025.07.13 21:18:28

5세트에서 밀리오 대신 파이크 뽑은 용기 인정. 그걸 해내는 게 진짜 프로지

병장 00년생넴붕이

2025.07.13 21:18:42

주민규 멘탈 진짜 철벽이다. 인터뷰까지 완벽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분류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추천
자유

뉴스보면 우리나라도 진짜 약쟁이들 많아졌네여;; [1]

상사 골반은진리 07/16 1,685 13
자유

ㅋㅋㅋ 네덜란드 오버 달구욘 [2]

하사 와이프뱃살통통 07/16 1,679 13
자유

흔한 브라질의 국민예능 [4]

소위 아가쑤씨 07/16 1,678 16
자유

요즘 30대가 많이 하는 착각 [1]

일병 딱한번면 07/16 1,743 12
자유

검찰 NCT 전 멤버 태일 형량 강화 항소 image [2]

하사 배터가된이유 07/16 1,673 14
자유

넴붕이들 앞으로 서로 인사할때 image [2]

하사 여자가밥사라 07/16 1,630 14
자유

영구 실격 이장석 딸 키움 수첩에 등장 또다시 불거진 구단 도덕성 논란 [5]

원사 갓물렁이 07/16 1,640 13
자유

오늘도 힘든 하루가 대충 마무리 지어가는구나 ㅠㅠ [1]

병장 민돌갓 07/16 1,621 15
자유

캡스 쟤도 많이 늙었네요 [1]

상병 쵸코비마이누 07/16 1,672 16
자유

박민영 박희순 주종혁 사기꾼들로 뭉쳤다 9월 리메이크 드라마 기대 image [3]

병장 큰흑야추맛 07/16 1,648 13
자유

아데몰라 루크먼 영입을 노리는 인테르 [3]

원사 아부리깐다 07/16 1,664 10
자유

네덜란드 왜이래 미쳤어임마?? [1]

하사 깜딩구안오너 07/16 1,684 7
자유

우리 아빠.. 내가 정관장 다니는 줄 아심 image [2]

하사 떢볶이좀먹고갈래 07/16 1,675 17
자유

이해할수없는 간첩 1순위 [1]

병장 목동치킨 07/16 1,660 15
자유

롤이 하루죙일 있으니까 좋긴하네욬ㅋㅋㅋㅋ

일병 목장1 07/16 1,664 15
자유

김준호 결혼식 하객 1200명 온건 안궁금하다 [1]

중사 감성토쟁 07/16 1,712 16
자유

GAM CEO TK 의 영어 분데 압박 [2]

하사 빕바 07/16 1,657 9
자유

중국 농구에 [2]

중사 마성의황성빈 07/16 1,693 15
자유

기안84는 누구랑 결혼할까요..... [1]

대위 두어니 07/16 1,655 15
자유

암 진단 받고 가족들에게 처음 말하는 만화. [3]

중위 강탁 07/16 1,65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