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언론, 사우디리그 수준은 챔피언십. 호날두라면 21골 이상 넣어야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영국 언론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면 알 나스르에서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시즌 전반기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호날두는 카타르 월드컵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소속 알 나스르에 입단했다.
호날두는 1억7300만 파운드(한화 약 2640억원) 수준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됐다.
매체는 사우디 리그의 수준과 호날두가 받는 연봉을 고려했을 때 호날두가 얼마나 많은 골을 넣어야 하는지 분석했다.
매체에 따르면 알 나스르의 클럽 세계랭킹은 308위다. 이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 리그 챔피언십의 루턴 타운, 선더랜드와 비슷한 수준이다.
또한 사우디 리그 랭킹은 세계 58위로 스코틀랜드(49위)보다 낮고 이탈리아 세리에 C(68위)보다는 높으며, 사우디 리그에서 세계 랭킹이 가장 낮은 팀의 랭킹은 3000위 안팎으로 핼리팩스 타운, 보어햄 우드 등 내셔널리그(잉글랜드 5부리그) 중위권과 맞먹는다.
매체는 "특정 리그와 국가 내에서 어떤 팀이 좋고 나쁜지 알아내는 것은 쉽다"면서 "상대적으로 알 나스르는 그렇게 나쁜 팀은 아니지만 나머지 팀들의 수준은 크게 하락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리그간 격차를 고려했을 때 한 리그의 골이 다른 리그에서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이해할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의 한 골은 사우디 리그에서 약 2.6골의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호날두에게 기대할 수 있는 득점 수를 공개했다.
매체는 "이번 시즌 호날두는 맨유에서 페널티킥을 제외하고 90분 동안 0.48골을 넣었다"라면서 "알 나스르에서는 90분당 약 1.28골로, 지금부터 시즌이 끝날 때까지 21골을 넣어야 한다"고 전했다.
매체는 "사우디 리그의 최상위 팀과 최하위 팀 사이에는 엄청난 격차가 있다. 호날두만큼 좋은 선수가 그 정도 수준까지 내려간 예는 없었다. 이 정도의 하락은 그 누구도 생각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