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검찰청, 나폴리 수사 돌입
[골닷컴] 김동호 기자 = 유벤투스를 겨눴던 칼날이 이제 나폴리를 향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 승점 삭감 징계가 불가피 할 전망이다.
최근 이탈리아 축구협회는 “우리는 연방 법원의 결정을 수락하며 유벤투스에 승점 15점 삭감 징계, 유벤투스 임원 11명에 대한 활동 정지 징계를 내린다”고 밝혔다.
이유가 있었다. 유벤투스가 회계 균형을 맞추기 위해 선수 이적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이적료를 과다책정하고, 손실을 축소하려 했다는 혐의가 포착된 것이다. 이에 이탈리아 검찰청이 수사에 나섰고, 위법을 입증했다.
아직 유벤투스의 항소가 남았지만 이들의 잘못은 기정사실처럼 여겨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승점 15점 삭감 징계가 그대로 인용될 경우 유벤투스는 우승 경쟁은 커녕 단번에 중위권까지 순위가 밀리게 된다.
그런데 유벤투스만 위기에 처한게 아니었다. 김민재 소속팀 나폴리도 회계 장부 의혹에 휩싸였다. 이탈리아 매체 ‘라 레푸블리카’는 “유벤투스가 징계를 받았지만 이들이 유일한 유죄 이탈리아 클럽은 아닐 것”이라 보도했다.
이어 “이탈리아 검찰은 나폴리가 빅터 오시멘을 영입할 때 관련 서류를 요청할 것”이라 덧붙였다. 오시멘이 프랑스 릴을 떠나 나폴리로 합류할 때 나폴리가 의도적으로 이적료를 부풀려 회계 처리를 했다는 의혹이다.
만약 나폴리의 유죄가 입증된다면 유벤투스와 같은 승점 삭감 징계에 처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나폴리는 세리에A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우승 경쟁에 가장 악재가 될 수 있는 변수를 맞이하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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