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휘 에이스의 무게 이겨내고 다시 일어선다

중사 미쓰주진아

전과없음

2015.03.10가입

조회 2,127

추천 17

2025.07.08 (화) 23:25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주장인 강소휘가 다시 코트에서 웃을 수 있을까.

한국은 오는 9일부터 일본 지바에서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차 일정에 돌입한다. 한국은 9일 폴란드, 10일 일본, 12일 불가리아, 13일 프랑스와 격돌한다.

올해 VNL은 18개 팀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최하위 팀은 내년 VNL 무대에 설 수 없다. 세계랭킹 기준에 따라 랭킹이 높은 팀이 새롭게 VNL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현재 세계랭킹 34위인 한국 여자배구는 VNL에서 17위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VNL 참가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브라질에서 열린 1주차 경기 중 체코전에서 2-3으로 패했지만, 튀르키예에서 캐나다를 만나 3-2 승리를 거두며 포효했다. 지난 22일에는 도미니카공화국을 만나 세트 스코어 2-1로 앞서갔지만, 5세트를 14-16으로 내주면서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지난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떠난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은 “2주차 도미니카공화국전이 끝난 뒤 라커룸에서도 얘기를 했다. 작년에는 A라는 팀을 상대로 한 세트라도 딸 수 있을까 혹은 20점 이상 가져올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이제는 아쉽게 졌다는 것에 분해서 울었다. 팀이 성장하고 발전한 것이다”고 말하며 당연한 반응이라고 봤다.

미들블로커 정호영도 “캐나다전을 이기고 벼랑 끝에서 한 발 들어온 느낌이었는데 도미니카공화국과 체코전처럼 아쉬운 결과들이 나와서 속이 아리는 느낌이었다. 선수들끼리 많이 울었다. 대표팀에서 오래 호흡을 맞췄던 선수들이다보니 서로 짠하고 아쉬운 감정이 들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캡틴이자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에게도 부담감이 큰 시간이었다. 에이스로서의 책임감도 컸다. 하지만 후배들 앞에서 눈물을 보일 수는 없었다. 강소휘는 “여전히 언니들 빈자리를 느낀다”면서 “또 듀스 상황이나 마지막 공을 해결하지 못하면 공격수로서는 부담이 크다. 죄책감도 많이 느낀다. (이)선우, (육)서영이랑 나까지 마지막 순간에 많이 때렸다. 3명이 힘들어했다. 다른 공격수가 공격을 할 수 없는 상황에는 공이 어디로 갈지 보이기 때문에 상대 3명의 블로커가 따라온다. 그 압박감을 느셔서 3명이 돌아가면서 울었던 것 같다. 난 훈련할 때 혼자서 몰래 울었다”고 말하며 애써 미소를 지었다.

모랄레스호는 작년에 비해 조직력은 탄탄해졌다. 수비 이후 반격 과정에서 마무리를 지어야 하는 상황에서 공격수들의 압박감은 클 수밖에 없다. 2015년 프로에 입단한 강소휘도 피할 수 없는 에이스의 운명이다. 그는 “매일 해도 익숙해지지 못한다. 마지막 결정을 짓지 못하는 부담감은 배구하는 내내 따라올 것 같다”면서 “선수들에게도 말한다. 마지막에 실수를 하더라도 페인트를 넣고 반격을 당하는 것보다는 스윙을 100% 가져가서 세게 때리라는 말을 많이 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강소휘는 올해 VNL에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 블로킹 4점, 서브 4점을 포함해 총 96점을 올린 것. VNL 전체 득점 순위 20위에 랭크돼있다. 일본에서 열리는 마지막 3주차에도 강소휘의 역할이 중요하다.

강소휘는 “지금까지 선수들 큰 부상이 없어서 다행이다. 이제 4경기가 남았는데, 강팀을 만나서도 승점을 확보한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 본다. 이제 VNL에서 뛰고 싶어도 못 뛸 수도 있다. 선수들 모두 매경기 소중하게 생각하고 준비한대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VNL 잔류를 위한 굳은 결의를 드러냈다.

한국 여자배구의 운명이 걸린 4경기가 시작된다. 강소휘도 에이스의 부담감을 떨쳐내고 돌아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댓글 4

상사 나쏠려고

2025.07.08 23:25:17

강소휘 진짜 멘탈도 리더답다…

중사 살아가줘용

2025.07.08 23:25:30

눈물 참았다는 거 보고 나도 울컥했다

원사 모기똥구멍

2025.07.08 23:25:41

에이스는 괜히 붙는 말이 아니네

대령 나는하늘

힘내자.

2025.07.09 00:03:21

고고~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분류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추천
자유

마흔 여섯살 기러기 아빠의 자기 개발서 [4]

하사 바이에른문헌 07/29 1,746 11
자유

매일아침 5천원으로 김밥 4줄만 싸줄사람 구하는 당근 유저 [4]

병장 24기영자 07/29 1,721 11
자유

세계 금 보유량 순위. [4]

하사 곽철용의순정 07/29 1,800 13
자유

쭉쭉빵빵.. 에반게리온.. 짜증나는점 [3]

중위 민달이2 07/29 1,645 12
자유

한국인 피자 선호 순위 [8]

병장 도너도우너 07/29 1,788 12
자유

의외로 울트라리스크 100마리를 이길 수 있는 유닛 [4]

대위 종로토박이 07/29 1,785 16
자유

대만 사람들이 우리나라에게 원하는것 [3]

일병 닭털잡아 07/29 1,716 10
자유

은근 마니아층 많은 냄새 [4]

병장 모가미시즈카남편 07/29 1,795 16
자유

2024년 비스킷 및 스낵과자 매출 10 [4]

병장 하쿠나마라탕 07/29 1,769 13
자유

2025 전국 짬뽕 맛집 36곳 [5]

병장 내귀를스쳐 07/29 1,783 15
자유

일본 이시바 어게인 시위 입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image [2]

소위 깽이 07/29 1,718 16
자유

여자 번역가 vs 남자 번역가 image [4]

상사 니키준 07/29 1,792 13
자유

로마의 건축 유산 image [2]

하사 땅드라 07/29 1,798 14
자유

공부 머리가 좋은지 나쁜지 구분하는 법 image [4]

일병 가지마세요홀 07/29 1,782 16
자유

2주동안 한국에서 먹방찍은 일본인 image [3]

상병 방송시작한다 07/29 1,841 15
자유

여러분은 3D 작품도 수요 있다고 보시나요 [2]

상병 개고기초밥 07/29 1,766 14
자유

하루를 바꾸는 아침 운동의 힘

하사 내반대무적권 07/29 1,810 8
자유

KBS 보도 장충고 문서준, 토론토와 협상 진행 중 [3]

상병 과이아루 07/29 1,725 11
자유

닭 한마리 사셔야 합니다 [8]

원사 럭셜오공 07/29 1,924 10
자유

매불쇼 정대택 나오네오 [6]

원사 귀여운정 07/29 1,799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