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 맨시티 강등당하면?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펩 과르디올라(52) 감독이 팀을 수호할 뜻을 밝혔다.
맨체스터 시티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노스웨스트잉글랜드지역 그레이터맨체스터주의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번 주중 맨시티는 뉴스의 중심에 섰다. EPL 사무국이 맨시티를 재정 규칙 위반 및 협조 거부로 기소했기 때문이다. 맨시티는 이에 법적인 대응에 나선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이 빌라전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았다. 같은 날 영국 언론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일주일간 일어났던 사건은 우리가 유럽축구연맹(UEFA)에 기소(무죄)당했던 때와 같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개인적으로 무죄 추정의 사회에 사는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맨시티만은 예외다. 모두가 우리를 유죄라고, 유죄 추정을 하기 때문이다. 내가 이런 상황에 팀을 떠날 것이라는 보도? 난 떠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적은 확률이지만 혐의가 받아들여질 경우 맨시티가 강등당할 수도 있다고 전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가 처벌받고 강등된다면? 폴 디코프처럼 한다. 팀을 돌려놓겠다"라고 얘기했다.
현역 시절 팀을 구해냈던 폴 디코프. 사진┃STN DB
맨시티는 1998/99시즌에 3부리그에 있었다. 당시 맨시티는 질링엄 FC와 최종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후반 49분 2-2를 만드는 디코프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차기 경기를 끌고 가 결국 2부 승격을 한 바 있다. 이후 1부 승격, 우승 클럽이 된 맨시티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팀이 강등되더라도 이를 수호하며 다시 팀을 돌려놓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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