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좀 사세요... 네이마르, PL 팀에 이적 역제안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네이마르가 파리 생제르맹을 떠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네이마르의 에이전트가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에 그의 영입을 역제안한 사실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HITC는 10일(한국시간) "PSG의 스타 네이마르가 프리미어리그 팀들에 이적을 제안했다"라고 보도했다.
HITC는 "네이마르 에이전트는 리버풀과 뉴캐슬에 네이마르 영입을 제안했다. 네이마르는 PSG의 발표에 따르면 발목 부상 수술로 이번 시즌 남은 경기에 모두 결장할 예정이다. 네이마르는 PSG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이미 치렀을지도 모른다"며 의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지난 2017년 여름 무려 2억 2000만 유로(약 3084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에서 PSG로 이적한 네이마르는 PSG의 상징적인 선수이자, 팀이 유럽 무대 강호로 성장하게 만든 주역 중 한 명이다.
그는 잦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기량을 보여주며 PSG 공격을 이끌었다. 현재는 킬리안 음바페, 리오넬 메시와 함께 PSG 공격의 핵심으로 평가받다. 네이마르는 올 시즌도 29경기에서 18골 17도움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다만 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네이마르와 PSG가 이별할 시간은 점차 다가오고 있었다. 네이마르의 이적 가능성은 지난 여름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네이마르와 음바페의 불화설과 더불어, 그의 잦은 부상으로 인해 PSG가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프랑스 현지 언론을 통해 여러 차례 보도됐다. 이런 가운데 네이마르의 에이전트도 올 시즌 이후 이적을 위해 프리미어리그 팀들과 만나 역제안을 한 것으로 보인다.
HITC는 "네이마르의 에이전트들은 리버풀과 뉴캐슬 외에도 무수한 구단으로 이적 제안서를 날렸으며, 첼시, 맨유 등도 포함돼있다. 에이전트는 네이마르가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하는 데 관심이 있음을 알리고 싶어 하며, PSG도 이 사실을 반대하지 않았다"라는 보도로 네이마르의 이적을 PSG 역시 동의했음을 알렸다.
이어 "첼시는 네이마르에게 관심이 있으며, 토드 볼리 구단주는 그와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을 만나기도 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PSG는 6000만 유로(약 841억원)에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네이마르가 영입 당시 금액에 4분의 1 수준에 해당하는 이적료로 팀을 떠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네이마르가 프리미어리그로 향해도 이전과 같은 기량을 보여줄지는 미지수다.
남미축구 전문가 팀 빅커리는 네이마르의 프리미어리그 이적 가능성에 대해 "프리미어리그와 같은 육체적으로 치열한 리그에서 그의 미래가 어떨지 걱정된다"라며 네이마르의 부상과 적응 여부에 우려를 표했다.
음바페와 메시의 선택도 변수다. PSG는 음바페가 이적을 원한다는 소식도 꾸준히 나오고 있으며, 메시와의 재계약도 미진한 상황이기에 네이마르까지 판매하며 모든 공격진을 재구성하는 선택을 하기는 쉽지 않다. 두 선수가 이적하지 않는다면 네이마르 판매에 적극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전히 역대 최고 이적료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네이마르가 PSG와의 동행에 마침표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그의 차기 행선지가 프리미어리그 빅클럽 중 한 곳으로 정해진다면 오는 여름에도 2017년만큼이나 많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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