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스 4가드 라인업. 결과는 21점 차 대패
커 감독의 도전이 실패로 끝났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멤피스 페덱스포럼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리그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경기에서 110-131으로 패했다.
이날 골든스테이트는 앤드류 위긴스, 조나단 쿠밍가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자 커 감독은 스테판 커리, 클레이 탐슨, 조던 풀, 단테 디비첸조, 드레이먼드 그린을 선발로 내세우며 4명의 가드를 동시에 기용했다. 부상 선수들의 공백과 연패 중인 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도전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실패했다.
골든스테이트는 경기 초반부터 밀렸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16점을 내줬다. 스몰 라인업임에도 상대의 외곽 공격을 제어하지 못한 것이 컸다. 이후 풀과 커리의 활약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거기에 빅맨들을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하지만 상대의 흐름을 끊지 못하며 28-48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는 커리와 그린의 활약으로 조금씩 점수 차를 좁혔다. 그리고 3쿼터 선수들의 분전으로 점수 차를 한 자릿수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4쿼터 초반 데스몬드 배인을 제어하지 못했고 점수 차는 다시 벌어졌다. 풀이 11점을 넣으며 팀의 공격을 주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렇게 점수 차는 더 벌어졌고 21점 차로 패했다.
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우리의 스타팅 라인업은 정말로 작았다. 그들이 귀엽게 봤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우리의 길을 찾고 있는 과정이다. 길을 찾기 위해 도전했지만, 결국은 실패했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골든스테이트는 5연승 이후 3연패에 빠지게 됐다. 순위는 6위로 가라앉았다. 커리는 돌아왔지만, 여전히 부상 선수들이 있는 골든스테이트다. 커 감독과 골든스테이트 선수단이 현재의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 다만 이날 경기에서 시도한 파격적인 ‘4가드 라인업’은 실패로 돌아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