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프리킥으로 동점골 기록
[포포투=한유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프리킥으로 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 사우디 아라비아에 입성한 호날두는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데뷔전에선 무득점에 그쳤지만 이후 득점포를 가동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렸고 알-와흐다전에선 홀로 4골을 넣으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다막전에서도 해트트릭을 기록한 그는 리그 7경기에서 8골을 넣고 있었다.
그리고 최근 득점 기록을 더욱 늘렸다. 아바전에서 선발로 출전한 호날두는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알-나스르는 전반 26분 압둘파타 모하메드 아담에세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중후반까지 0-1로 리드를 내준 채 끌려가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호날두가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33분 프리킥 기회를 얻었고 그가 키커로 나섰다. 특유의 포즈를 취한 호날두는 간결한 슈팅을 시도해 아바의 골망을 갈랐다. 균형을 맞춘 알-나스르는 이후 맹공을 퍼부었고 후반 41분 안데르송 탈리스카의 페널티킥 득점이 나오면서 2-1 역전승을 기록했다.
오랜만에 터진 호날두의 프리킥 득점이었다. 전성기 시절, 호날두는 모든 능력치가 뛰어나다고 평가를 받았으며 프리킥도 그의 강점 중 하나였다. 프리킥을 차기 전 호흡을 내뱉고 도움닫기 하는 과정은 시그니처 포즈가 됐고 많은 사람들이 따라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2003-04시즌에 처음으로 프리킥 골을 넣은 그는 이후 매 시즌 프리킥으로 멀티골 이상을 기록했다.
2017-18시즌부터 그 수가 현저히 줄었다. 2016-17시즌에만 프리킥으로 3골을 넣었지만 2017-18시즌부터 2021-22시즌까지 프리킥으로 넣은 골은 3골에 불과했다. 대표팀까지 포함하면 득점 수는 조금 늘어나지만, 확실히 전성기보다는 프리킥 영점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선 달랐다. 호날두는 수비벽 옆을 절묘하게 스쳐 지나가는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골키퍼 앞에서 바운드하며 막기 어려운 곳으로 향했다. 코스와 강도, 구질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슈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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