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G에 삼진 하나꼴 타율 0.457 야수 최대어 방망이, 고교 수준이 아니다 못 치는 공 없다 스카우트도 찬사

상사 금전운

전과없음

2014.03.14가입

조회 1,695

추천 9

2025.06.26 (목) 21:54

                           


"치는 건 최근 3년 중에는 전주고 박한결이 제일 낫습니다."

2026 KBO 신인드래프트 야수 최대어 박한결(18·전주고)을 향한 한 KBO 구단 스카우트의 평가다.

사실 스카우트 한 명만의 의견은 아니다. 메이저리그(ML)와 KBO 스카우트들 다수가 일관되게 올해 타격만큼은 박한결을 최고로 치고 있다. 박한결은 전주고 1학년 시절부터 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8(73타수 21안타) 12사사구(12볼넷 2몸에 맞는 볼) 13삼진으로 1대1에 가까운 볼넷 대 삼진 비율을 기록하며 타격 천재로 불렸다.

몇몇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2007년 12월 5일생으로 동나이대 선수들보다 개월 수가 느린 박한결이 나이 많은 형들의 공을 쉽게 외야로 보내는 모습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만 나이를 쓰는 미국에선 같은 해에 태어난 선수라도 연초 태생은 전년도 선수들과 비슷한 취급을 하기 때문.

박한결의 방망이는 갈수록 더 정교해졌다. 주전으로 올라선 지난해에는 42경기 타율 0.350(140타수 49안타) 3홈런 16도루, 29사사구(23볼넷 6몸에 맞는 볼) 15삼진으로 전주고의 전국대회 2연패를 이끌었다.

올해에는 경이로운 볼넷-삼진 비율로 많은 주목을 끌고 있다. 14경기 타율 0.457(46타수 21안타) 3홈런 14타점 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330을 기록 중인데, 66타석에서 16개의 사사구(14볼넷 2몸에 맞는 볼)를 얻어낼 동안 삼진은 고작 2개에 불과했다. 보통 한 경기에 4타석을 소화한다고 하면 8경기에 하나꼴로 삼진을 당하는 것이다.

신재인(18), 오재원(18·이상 유신고), 안지원(18·부산고) 등 경쟁자들보다 확실하다고 평가받는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은 그를 단숨에 야수 최대어로 급부상시켰다. 올해 박한결의 유격수 도전이 메이저리그와 KBO 스카우트들의 관심사였던 것도 그 이유다.


KBO 구단 스카우트 A는 스타뉴스에 "치는 건 최근 3년간 고교 야수 중 박한결이 제일 낫다. 못 치는 공이 없다.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는 공은 물론이고 변화구 대처 능력도 뛰어나다. 좌타자 이점을 살려 KBO 1군 무대에 가장 빠르게 올라갈 수 있는 선수"라고 높게 평가했다.

한 KBO 구단의 경우 박한결이 큰 부상만 아니라면 시점이 언제든 1라운드 상위 순번에 뽑힐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미국 진출설이 돌고 있는 박준현(18·북일고), 문서준(18·장충고)의 이탈을 고려한 것이지만, 지난해 전체 1번 정현우(19·키움 히어로즈)처럼 가장 기복 없이 자신의 기량을 보여준 결과다.

KBO 스카우트 B는 "일단 박한결은 1라운드에 뽑힌다고 생각하고 시작하면 된다. 콘택트가 워낙 뛰어나다. 어깨가 강한 편은 아니지만, 유격수 수비도 나쁘지 않다. 내야가 급한 팀이 있다면 박한결을 가장 먼저 데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비교 대상이 KBO 통산 타율 4위 박민우(32·NC 다이노스)였다. 2013년 1군에 데뷔한 박민우는 1350경기에서 타율 0.321(4864안타 1560안타) 39홈런 529타점 289도루, 출루율 0.396 장타율 0.423으로 현역 중에서는 타율 2위를 마크 중이다. 어느 팀을 가서도 매년 140안타 이상 기대되는 꾸준함이 강점인 선수로 박한결에게서 박민우를 떠올리는 스카우트도 있었다.

지난 2일 한화이글스배 고교-대학 올스타전에 참관한 KBO 구단 스카우트 C는 "박한결이 유신고 신재인과 함께 야수 1순위를 다투지 않을까 싶다. 박한결을 보면 NC 박민우가 생각난다. 타격이나 전체적인 플레이 스타일이 박민우를 생각나게 한다"고 했다.



올해 9월 예정된 2026 KBO 신인드래프트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이례적인 관심으로 1라운드 상위 순번 선수들의 유출이 예상되면서 치열한 눈치싸움이 예정돼 있다. 현재까진 좌완 투수가 아쉽고 투수 풀도 예년에 비해 전체적으로 약하다는 평이 있는 가운데, 상위 순번 팀들의 이른 야수 지명도 충분히 예상된다. 최근 몇 년간 투수들의 강세 속에 김도영(22·2022년 KIA 1차지명), 김영웅(22·2022년 삼성 1R 지명), 문현빈(21·2023년 한화 2R 지명) 이후 아직까지 확실하게 자리잡은 어린 야수가 드문 상황에서 공·수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박한결의 행선지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2일 고교-대학 올스타전에서 취재진과 만난 박한결은 "난 4살부터 아버지가 셔틀콕을 던져주면 그걸 맞히면서 놀았다. 타격에서 내 장점은 어느 구종, 어느 코스에 공이 와도 대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수비에서는 첫발 스타트가 빠르다고 한다. 그래서 넓은 수비 범위와 송구 정확도가 자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김혜성 선수처럼 매 경기 안일하게 플레이하지 않고 성실하고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 남은 한 해는 다치지 않고 학생 선수답게 열심히 뛰어다니다 보면 좋은 결과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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