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콘테 경질. 메이슨 대행 체제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이 라이언 메이슨 대행 체제를 계획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25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경질하고 그의 후임을 찾는 동안 메이슨을 감독 대행으로 임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 사우샘프턴전에서 3-3 무승부를 거둔 뒤 “토트넘에는 이기적인 선수들이 있다. 성적에 대한 압박을 느끼지 않으려 한다. 구단도 마찬가지다. 20년 이상 우승이 없는 이유”라며 구단과 선수단을 맹비난했다.
강도 높은 발언에 선수단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선수들 다수가 콘테 감독의 경질을 바라고 있다. 또한 다니엘 레비 회장을 비롯한 수뇌부들은 상황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내부 회의에 돌입했다.
결국 경질이 임박한 상황이다. 콘테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3개월 뒤에 계약이 끝나지만 토트넘은 위약금을 감수하더라고 콘테 감독을 경질할 것으로 보인다.
후보군은 다양하다. 이전테 토트넘을 이끌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비롯해 여러 이름이 리스트에 올랐다. 최근에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경질된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이름도 등장했다.
콘테 감독을 경질하고 새 감독을 찾는 동안 메이슨이 대행 자격으로 팀을 이끌 예정이다. 메이슨은 2021년에 주제 무리뉴 감독이 경질된 후에도 감독 대행으로 토트넘을 지도한 기억이 있다. 당시 메이슨은 29세의 나이로 프리미어리그 최연소 감독이 됐다. 메이슨은 콘테 감독 부임 후 1군 코치로 활약했고 다시 한번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