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LoL 국대 플레이어’ 확정
페이커와 쵸비. 누가 더 강할까.
한국이스포츠협회(KeSPA)가 오는 9월 열리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이스포츠 국가대표 최종 후보자 명단을 24일 발표했다. 이스포츠가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리그오브레전드(LoL), 피파온라인 4, 스트리트파이터 V, 펍지(PUBG) 모바일에 출전한다.
가장 관심을 끄는 종목은 리그오브레전드다. 한국은 앞서 이스포츠가 시범종목으로 열렸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리그오브레전드 결승에서 중국에 패하며 은메달에 머문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리그오브레전드는 한국과 중국이 금메달을 다툴 가능성이 크다.
김정균 감독이 이끌 리그오브레전드 대표팀에는 ‘제우스’ 최우제(T1), ‘카나비’ 서진혁(징동 게이밍), ‘페이커’ 이상혁(T1), ‘쵸비’ 정지훈(젠지), ‘룰러’ 박재혁(징동 게이밍), ‘케리아’ 류민석(T1)이 포함됐다. 전통적인 명가로 꼽히는 티원(T1)에서 3명이 뽑혔고, 가장 최근 대회(2023 LCK 스프링)에서 티원을 꺾고 우승한 젠지(Gen.G) 출신이 1명 포함됐다. 중국리그인 징동 게이밍 소속은 2명이다.
리그오브레전드는 총 5명이 경기에 나서는 만큼 총 6명이 뽑힌 대표팀 내부 주전 경쟁이 예상된다. 출전 선수 포지션을 보면 중앙 라인을 맡는 이른바 ‘미드라이너’에서 쵸비와 페이커가 주전 자리를 두고 다툴 전망이다. 페이커 이상혁(27)은 가장 대표적인 리그오브레전드 선수로, 앞서 2018년에도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이번 선발 명단 중에 룰러 박재혁과 함께 대표팀 경력이 있는 선수다.
쵸비 정지훈(22)은 페이커의 뒤를 이어 미드라이너 최강으로 불리는 선수다. 한국 최고 미드라이너를 뜻하는 이른바 ‘한체미’ 논쟁을 종결하며 가장 강한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쵸비가 속한 젠지는 지난 4월9일 열린 엘시케이 스프링 결승에서 페이커가 속한 티원을 3-1로 꺾으며 두 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이스포츠협회는 리그오브레전드 선수를 포함해 모두 15명의 최종 후보자 명단에 대해 내달 3일까지 공식 이의 신청을 받는다. 이후 협회장 최종 승인을 받고, 명단을 대한체육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한국이스포츠협회는 대표팀 선발에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그간 여러 차례 대표팀을 선발한 경험이 있는 대한체육회 절차를 따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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