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 나이 121세 옥천 이용금 할머니도 투표
8년전, 3년전 착장 그대로…큰 딸 부축 받아 참정권 행사
[옥천=뉴시스]연종영 기자 = 거동이 불편한 충북 옥천의 '초고령 유권자'도 가족의 도움을 받아 소중한 참정권을 행사했다.
21대 대통령선거 본 투표일인 3일 옥천군 최고령 유권자 이용금(121) 할머니가 청산면 다목적회관에서 투표했다.
용금 할머니는 2018년 7회 지방선거, 2022년 8회 지방선거 때처럼 그의 '애착 옷' 분홍색 스웨터를 입고 큰 딸 설윤자씨의 부축을 받아가며 투표장에 들어섰다.
할머니의 주민등록 나이는 121세다. 러일전쟁이 발발했던 1904년생으로 돼있다.
하지만, 실제 나이는 그보다 15살 적은 것(실제 나이 1909년생, 106세)으로 알려졌다. 설씨는 "일제강점기 어머니 호적이 잘못 등재됐지만, 정정하지 못하고 사셨다"고 전했다.
용금 할머니는 2022년 3월 대통령 선거, 그해 6월 8회 지방선거, 2020년 6월 국회의원 선거, 2018년 6·13 7회 지방선거 때도 건강한 모습으로 참정권을 행사했었다.
이웃 주민은 "할머니께서 요즘 기력이 떨어져 외출하기 어렵다는 말을 들었는데, 건강한 모습 보니 다행스럽고 반갑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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