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김민재 영입전 다시 가세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뮌헨 대세론'을 꺾을 것인가.
김민재 영입을 위해 다시 한 번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도전하는 구단이 나타났다. 이강인 유력 행선지로도 시선을 모으고 있는 프랑스 최강 파리 생제르맹(PSG)이다.
김민재가 이미 한 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로 가겠다"며 PSG 러브콜을 거절했음에도 굴하지 않고 있다.
이탈리아 나폴리 매체 '아레아 나폴리'는 17일 "PSG가 김민재 영입을 위해 진지한 움직임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김민재의 미래는 나폴리(현 소속팀)에선 분명히 멀어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지난 며칠간 바이에른 뮌헨이 강하게 김민재에게 다가가고 있다. 뮌헨은 김민재 영입을 마무리 지으려하고 있으며 김민재 측에 바이아웃(8000만 유로·975억원) 지불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통보한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독일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맨유는 점점 시야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PSG는 뮌헨으로 가려는 김민재의 방향타를 파리로 돌려놓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중이다.
매체는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PSG가 강력하게 김민재 영입전에 다시 뛰어들었다"며 "PSG는 프랑스 구단의 경우 6500만 유로(900억원)에 해당하는 바이아웃을 기꺼이 지불하는 것은 물론 김민재에게 4년 계약을 제시하면서 연봉 650만 유로(91억원)를 내놓겠다고 알렸다. 김민재의 선택이 어디가 될지 궁금하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최근 뮌헨의 제안을 받고 매력을 느껴 독일행을 강하게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한국인 선수 박주호와 구자철을 지도했던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도 김민재는 굉장히 좋아하는 것으로 보인다. 뮌헨 역시 세후연봉 1000만 유로(140억원)에 달하는 두둑한 돈으로 김민재에 5년 계약을 제안했다는 게 독일 언론 보도다.
하지만 카타르의 '가스 머니'를 등에 업은 PSG가 제대로 뛰어들면 상황은 또 달라질 수 있다. PSG 역시 리오넬 메시를 내보냈고, 올 여름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의 방출을 예고하면서 전력 개편이 예정돼 있어 김민재는 PSG 새출발의 키가 될 수 있다.
다만 PSG가 제시하려는 연봉이 뮌헨 측보다 35%나 적은 것이 의아하다.
일각에선 뮌헨이 김민재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1000만 유로가 너무 큰 돈이긴 해서 이게 다소 부풀려진 것 아닌가란 의문은 있었다. 아니면 아레아 나폴리가 보도한 PSG의 650만 유로 연봉이 실제 제시액보다 더 적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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