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가 돌아온다? 바르사, 개인 합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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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바르셀로나와 네이마르가 개인 합의를 마쳤다는 소식이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이번 여름 가장 뜨거운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많은 선수들이 들어오고 나갔으며 아직 '예정된' 이적도 남아 있다.
베테랑 선수들이 팀을 떠났다. 'GOAT' 리오넬 메시와 세르히오 라모스가 동시에 유니폼을 벗었다. 이에 PSG는 이강인을 비롯해 셰르 은두르, 뤼카 에르난데스, 마누엘 우가르테, 마르코 아센시오, 밀란 슈크리니아르 등을 영입해 이들의 빈자리를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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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보강도 추진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밀어낸 포르투갈의 '초신성' 곤살로 하무스를 품었고 우스만 뎀벨레 역시 이적에 매우 임박했다. 또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뛰고 있는 랑달 콜로 무아니 역시 영입을 추진 중이다.
공격 보강에 매진한 이유가 있다. 공격수들의 미래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메시도 떠난 마당에 킬리안 음바페와 네이마르까지 매각설에 연관됐다. 우선 음바페는 PSG와 관계가 악화됐다. 그의 발언 때문이었다. 지난해 여름 PSG와 계약을 체결한 음바페는 내년 여름이 되면 자유계약(FA) 형태가 됐다. 계약 내용엔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에 PSG는 그와 이 조항을 발동하길 바랐다. 하지만 음바페는 최근 구단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했다.'
PSG 입장에선 황당한 발언이었다. 새 시즌에도 음바페를 중심으로 공격을 꾸리고자 했지만, 그의 발언 하나에 모든 계획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은 성명문을 통해 실망감을 표했고 계약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 이번 여름 나가라고 그를 압박하기까지 했다.
PSG는 음바페를 구상에서 완전히 제외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PSG가 음바페 없이 팀을 구축하기를 바라고 있으며 더 이상 그를 플랜에 넣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PSG의 수뇌부들은 음바페 없이 시즌을 치를 준비가 돼 있다고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음바페는 이번 여름 팀에 남게 됐다. 그가 공식적으로 잔류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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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는 팀에 남지만, 네이마르는 이적이 유력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메시의 뒤를 이어 2010년대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네이마르는 PSG에서 오랫동안 활약했다. 바르셀로나에서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팀의 최전성기를 이끌었지만 No.1이 되고 싶은 열망으로 인해 PSG 이적을 택했다. 이적료는 무려 2억 2200만 유로(약 3236억 원). 이는 여전히 깨지지 않는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이며 앞으로도 깨지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게 PSG에 합류한 네이마르는 음바페가 오기 전까지 팀의 에이스 노릇을 했으며 어느덧 베테랑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PSG 생활이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었다. 잦은 부상으로 인해 리그 30경기 이상을 출전한 시즌이 없으며 UCL 무대에서 미끄러질 때마다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지난 시즌에도 메시와 함께 팀을 나가라고 압박을 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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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이적설에 연관됐다. '친정팀' 바르셀로나 복귀설이었다. 네이마르는 자신이 최전성기를 보낸 곳이며 좋은 기억만 있는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기를 바랐다. 뎀벨레를 PSG로 보낸 바르셀로나는 공격 보강을 추진했고 네이마르의 재영입 가능성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이 공존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의 영입 가능성을 다각도로 검토했다. 매체는 네이마르의 존재 자체가 팬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네이마르의 존재 자체는 바르셀로나를 방문하는 관광객들과 축구를 보려는 모든 팬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 또한 그를 통해 엄청난 경제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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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인 부분은 구단의 분위기를 흐릴 수도 있다는 우려였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가 크랙으로서 게임을 이끌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함에도 불구하고, 그의 이적을 적극적으로 찬성하진 않고 있다. 구단은 네이마르가 라커룸 내에서 시한폭탄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그들은 위험을 감수하며 네이마르를 영입하는 것보다는 지금의 안정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 네이마르는 PSG에 이적을 요청하기까지 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네이마르는 지난주 일요일 구단의 경영진에 이번 여름 PSG를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의 카베 솔헤콜은 "네이마르는 이번 여름 팀을 떠나고 싶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의 계약 기간은 3년 남아 있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 복귀를 원하지만, 바르셀로나의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 현실적으로는 어렵다"라고 밝혔다.
이 말은 그의 아버지에 의해 부인됐다. 브라질 매체 'PL 브라질'은 "네이마르의 아버지는 선수가 PSG에 이적을 요청했다는 말을 반박했고 이 사실을 보도한 L'Equipe를 LE'fake라고 비판했다"라고 전했다.
이적 요청이 사실인지는 여전히 미지수지만, PSG는 네이마르의 이적을 허용했다. '스카이 스포츠'는 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PSG는 이번 여름 팀을 떠나길 원한다고 알린 네이마르를 향한 제안을 들을 준비가 돼 있다"라고 전했다.
이윽고 사우디가 그에게 접근했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의 산티 아우나 기자는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알 힐랄은 네이마르의 아버지를 설득하기 위해 대표단을 파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물론 조건이 있었다. 바로 바르셀로나에서 1년 정도 뛰는 것이었다. 매체는 "네이마르는 PSG에서 행복하지 않다. 만약 그가 바르셀로나에서 1년 정도 임대로 뛸 수 있다면, 이번 여름 사우디에 기꺼이 합류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바르셀로나 이적에 대한 네이마르의 의지는 굳건하다. 그리고 이내 바르셀로나와 합의를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스페인 매체 '엘 치링기토'의 호세 알바레스 하야 기자는 "바르셀로나는 공식적으로 네이마르와 개인 합의를 마쳤다. 그는 연봉을 삭감할 준비가 돼 있으며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다"라고 전했다.
네이마르와 한솥밥을 먹었던 세르지 로베르토 역시 네이마르의 이적 의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바르셀로나 소식을 전하는 '바르사 유니버설'에 따르면, 그는 "나는 네이마르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정말로 바르셀로나 복귀를 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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