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네이마르 인사 없이 침묵
▲ 파리생제르맹에서 함께하는 동안 불화설에 시달렸던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 파리생제르맹에서 함께하는 동안 불화설에 시달렸던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 파리생제르맹에서 함께하는 동안 불화설에 시달렸던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에게는 정말 특별했다. 정말 감사했다. 항상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 이강인
"잠시였지만 이미 내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다. 나중에 보자 아들(hijo)" - 네이마르
이강인과 네이마르가 SNS를 통해 나눈 애틋한 작별 인사는 축구 팬들에게 화제가 됐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알 힐랄이 네이마르 영입을 발표한 16일(한국시간). 네이마르는 SNS 스토리에 파리생제르맹 선수단과 팬들을 향한 인사를 남겼다. 이어 이강인을 포함한 여러 파리생제르맹 동료들이 네이마르가 남긴 스토리를 통해 작별 인사를 했다. 미드필더 마르코 베라티도 "함께 보냈던 모든 세월이 놀라웠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당신을 매우 사랑한다. 당신 인생의 새로운 단계를 위해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당신은 특별한 사람이다. 내 친구"라고 응원했다.▲ 이강인의 작별 인사에 화답한 네이마르. ⓒ네이마르 SNS
그런데 현지 언론들은 파리생제르맹 선수들 대부분이 네이마르에게 인사한 가운데 킬리안 음바페는 어떠한 메시지도 남기지 않았다는 사실을 찾아 냈다.
네이마르와 음바페는 음바페가 파리생제르맹에 합류한 2018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함께 했다.
파리생제르맹을 대표하는 스타이자 주전 공격수로 수 년 동안 호흡을 맞췄지만 불화설이 종종 불거졌다. 두 선수는 지난해 8월 몽펠리에와 경기에서 페널티킥 키커를 맡겠다며 신경전을 벌였다. 이후 기자회견에서 음바페가 "네이마르는 파리에서 6년간 손발을 맞춘 동료다. 축구선수로서 존경하는 인물"이라며 불화설을 일축했지만 두 선수의 관계가 불편할 것이라고 보는 시선은 사라지지 않았다.▲ 킬리안 음바페와 네이마르는 2018년부터 함께 했다.▲ 킬리안 음바페와 네이마르는 2018년부터 함께 했다.▲ 킬리안 음바페와 네이마르는 2018년부터 함께 했다.
이어 두 선수의 불화설에 힘을 싣는 증거가 최근 다시 불거졌다. 최근 한 SNS 페이지에서 "지난 여름 음바페는 파리생제르맹에서 네이마르와 함께할 공간이 없다는 뜻을 구단에 확실하게 전했다"는 프랑스 레퀴프 보도를 인용했는데, 네이마르가 이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
알 힐랄은 16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네이마르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년, 네이마르 영입을 위해 파리생제르맹에 이적료는 9000만 유로(약 1,315억 원)를 지불했다.
네이마르는 알힐랄 SNS에 업로드된 영상에서 '난 여기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다. 난 힐라리(Hilali)"라고 인사했다.▲ 네이마르 영입을 발표한 알 힐랄 ⓒ알 힐랄 SNS▲ 네이마르 영입을 발표한 알 힐랄 ⓒ알 힐랄 SNS▲ 네이마르 영입을 발표한 알 힐랄 ⓒ알 힐랄 SNS
네이마르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보낸 성명서에서 "새로운 스포츠 역사를 쓰고 싶다"며 계약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반면 구단과 갈등으로 이번 시즌 전력 외로 분류됐던 음바페는 구단과 합의점을 찾고 훈련에 복귀했다. 공교롭게도 네이마르를 영입한 알힐랄의 영입 제안을 거절하고 파리생제르맹 잔류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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