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MSI 준우승 인터뷰 요약

하사 내반대무적권

9범

2012.11.29가입

조회 1,852

추천 12

2025.07.14 (월) 00:23

                           

2025년 7월 12일,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엄. MSI 2025 결승전에서 젠지에게 2:3으로 패배하며 준우승을 차지한 T1 선수단이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아쉬운 소감과 함께 다음을 기약하는 각오를 밝혔다. '도란', '오너', '페이커', '구마유시', '케리아' 선수와 '톰' 코치가 자리에 함께했다.


Q. (페이커에게) 이번 MSI 기간 동안 팀이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젠지와의 두 번의 풀세트 접전 경험을 토대로, T1이 서머나 월즈에서 젠지를 이기기 위해 무엇을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페이커: 이번 MSI 기간 동안 팀이 굉장히 잘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 패배가 더욱 아쉽습니다. 젠지 상대로 두 번 지긴 했지만, 다음에 만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번 경기를 토대로 계속해서 발전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Q. (케리아에게) 모두에게 마음 아픈 패배였지만, 특히 더 힘들어 보이는 모습입니다. 이 순간 어떤 것을 생각하고 계신가요? 혹시 게임 도중 기억에 남는 인게임 순간이 있나요?

케리아: 인게임적으로는 우리가 얘기한 대로 잘 안 된 것이 큽니다. 지금 드는 생각은 당장 내일부터 EWC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EWC에서 젠지 상대로 만나면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Q. (톰 코치에게) 5세트 밴픽 밸런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젠지 조합만 보면 실행하기에 더 힘든 조합이라고 느껴졌습니다.

톰: 조합을 다 짜고 봤을 때는 우리 팀이 주도권을 잡고 자리를 먼저 잡았다면 상대방이 나오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경기를 진행하려 했습니다.

Q. (도란에게) 지금 마음 아픈 것이 표정에서 보입니다. 결국 MSI에서 세계 2위 팀으로 마무리하게 되었는데, T1에 합류하고 '제우스' 선수의 자리를 메꾸며 이렇게 높은 수준에서 활약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도란: T1이라는 팀에 들어와 적응하는 데 시즌 초반에는 시간이 많이 필요했습니다. 중간이 넘어오면서 많이 적응했고, 게임을 잘해서 대회까지 온 것 같습니다. MSI 동안 많은 것을 잘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조금 아쉽지만 괜찮을 것입니다.

Q. (케리아에게) 승자조에서 파이크를 5세트에 꺼냈다가 졌는데, 오늘 젠지는 같은 상황에서 파이크를 꺼내 승리했습니다. 젠지 파이크가 성공적이었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케리아: 젠지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가지고 있는 조합으로 최선의 플레이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Q. (페이커에게) T1이 국제전만 오면 남다른 힘을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항상 다른 모습이 나오는 이유나 요소가 있을까요? 마인드적인 부분인지, 연습 과정이나 환경에 따른 것인가요?

페이커: 많은 요소가 있겠지만, 우리 팀이 국제전 경험이 많고, 국내 리그보다 국제전에서는 승리를 위해 준비했던 모든 것들을 실행하기 때문에 더 좋은 모습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Q. (구마유시에게) 오늘 아쉽게 패배했지만, 자야 플레이는 좋았습니다. 이번 대회 여정은 어떠셨나요?

구마유시: 올해부터 MSI 여정까지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쉽지 않은 여정이었습니다. 그동안 컨디션 관리하며 잘해왔다고 생각하는데, 오늘 결승에서 그런 부분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시리즈에서 '룰러' 선수에게 개인적으로 밀렸다고 느껴 너무 아쉽고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Q. (페이커에게) MSI가 끝나고 연달아 EWC 대회도 있습니다. 이렇게 힘든 일정을 어떻게 느끼시는지, 아쉽게 돌아와서 어떤 목표를 가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페이커: 이번에는 굉장히 타이트한 일정이 있어서 어려운 일정들이 남아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힘들 일도 있겠지만, 배우는 점도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있을 일정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준비해 보겠습니다.

Q. (도란에게) 이번 MSI를 통해 얻은 가장 큰 배움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다가오는 EWC에서는 어떤 목표를 가지고 계신가요?

도란: MSI 때 여러 지역 팀들을 많이 만나면서 배울 점들을 배웠습니다. 첫 국제전 결승에도 진출하며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고 생각합니다. 다가오는 EWC 경기에서도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Q. (페이커에게) 이번 MSI에서 젠지와 두 번의 다전제 모두 풀세트 접전을 펼쳤습니다. 오늘 '쵸비' 선수와의 맞대결을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페이커: 초반 세트들에서는 생각한 대로 흘러갔습니다. 하지만 4, 5세트 때는 개인적으로 라인전에서 실수가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생각한 대로 나오지 않은 것 같고, 다음에 EWC에서 '쵸비' 선수와 맞붙게 될 수도 있는데 그때 더 좋은 경기를 해보고 싶습니다.

Q. (도란에게) 올해 새롭게 팀에 합류하셨는데, 합류하자마자 MSI 결승까지 오르게 되었습니다. 남은 시즌, 함께한 팀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도란: T1에 합류하고 초반에는 휘청이며 경기력이 좋지 않을 때가 많았습니다. 그때 나머지 팀원들이 받쳐줘서 이렇게 MSI 결승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 모두에게 고맙다고 생각합니다.

Q. (구마유시에게) 오늘 바텀 라인전 구도를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개인적으로 어떤 부분을 더 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시나요?

구마유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코르키-세나 구도와 케이틀린-미스 포츈 구도입니다. 첫 라인전에서 더 압박을 줄 수 있었던 부분에서 압박을 주지 못했던 것이 아쉽습니다.

Q. (케리아에게) 오늘 오랜만에 경기에서 레나타 글라스크를 꺼냈습니다. 현재 메타에서 레나타의 티어는 어느 정도라고 보시나요?

케리아: 레나타는 특정한 조합에만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레나타를 했던 판은 조합이 잘 맞는다고 생각해서 뽑았습니다. 딱히 티어보다는 조합에 맞으면 항상 좋은 챔피언이라고 생각합니다.

Q. (페이커에게) 여러 번 젠지전에서 승리를 놓쳤는데, 스스로 보기에는 어떤 점이 아쉬웠다고 느끼시나요?

페이커: 패배한 것이 아쉽습니다. 젠지도 워낙 강한 팀이기 때문에 승부를 하다 보면 패배할 때도 있고 이길 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경기 결과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과정에 대한 아쉬움은 크게 없습니다. 많이 배우고 많이 배운 대회라고 생각합니다.

Q. (톰 코치에게) 지난 승자조 결승전에서 젠지와 맞대결한 이후 경기를 피드백하시면서 오늘 전략에 어떤 변화를 주셨나요?

톰: 4, 5세트 정도를 진행하면서 강제하는 조합들이 빠졌을 때 밸류 쪽으로 가져갈 수 있는 조합들을 시도해 본 것 같습니다.

Q. (오너에게) 오늘 경기에서 가장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 있었다면 몇 세트에서 어떤 부분인지 궁금합니다.

오너: 지금 생각해 보면 뭔가 생각이 잘 안 나지만, 5세트가 가장 생생하게 남습니다. 5세트 장면보다는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좀 못한 것에 대해 많이 아쉬움이 남습니다.

Q. (페이커에게) 끝까지 응원한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페이커: 이번 MSI는 아침 경기라 한국에서는 챙겨보기가 어려우셨을 텐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록 우리가 승리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있을 경기들도 팬분들께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댓글 5

하사 설탕흘리는누나

2025.07.14 00:24:06

페이커가 진짜 멘탈 최고야 이번에도 아쉬웠지만 다시 일어날 거라 믿음!

중사 쌉쳐자중해

2025.07.14 00:24:16

케리아 레나타 픽 좋았는데 상대 조합에 딱 맞아서 안타깝네…

상사 주식재벌

2025.07.14 00:24:26

도란 합류 후 팀 분위기 많이 좋아진 듯, 앞으로가 더 기대돼

상사 불꽃남자v

2025.07.14 00:24:36

5세트 진짜 아쉬웠다… 그래도 최선을 다한 선수들 수고했어

원사 나혼산

2025.07.14 00:24:49

톰 코치 전략 변화가 조금 더 잘 맞았으면 좋았을 텐데 다음엔 꼭 승리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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