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활약 속 버밍엄,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서 노팅엄 포레스트 제압
버밍엄 시티가 다음주 입스위치 타운과의 리그 개막전에 앞서, 프리시즌 마지막 친선경기에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1-0으로 꺾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의 결승골은 전반 중반 제이 스탠스필드가 토미 도일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아 마무리했다.
팬들의 눈길을 끈 것은 일부 선수들의 새로운 등번호였다. 라이언 올솝(21번)과 제임스 비디(25번)는 기존 번호를 유지했지만, 주요 번호인 5번, 7번, 8번, 9번, 10번에는 변화가 있었다. 토미 도일은 7번, 데마라이 그레이는 10번을 착용했고, 알피 메이의 이적으로 공석이 된 9번은 여름에 합류한 교고 후루하시가 차지했다. 특히 백승호는 기존의 13번에서 8번으로 변경하며 새로운 역할을 예고했다.
경기에서는 백승호의 활약이 돋보였다. 전반전부터 미드필드에서 안정적인 볼 배급과 탈압박으로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위험 지역에서 침착하게 파울을 유도하는 장면도 연출했다. 57분간 출전한 그는 프리미어리그 7위팀을 상대로 전혀 위축되지 않은 모습으로 가능성을 입증했다.
감독 크리스 데이비스는 이번 경기를 통해 리그 개막전 선발 라인업의 윤곽이 드러났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날 출전한 11명이 입스위치와의 경기에도 대부분 그대로 나설 것이라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