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의 시간 속 리버풀, 어떻게 다시 축구를 생각할 수 있을까

병장 돈먹자앙

1범

2011.09.10가입

조회 1,671

추천 15

2025.07.07 (월) 21:39

                           

애도의 시간 속 리버풀, 어떻게 다시 축구를 생각할 수 있을까

버질 반 다이크는 늘 그랬듯이 가장 앞에 섰다.
조타의 번호가 새겨진 붉은 화환을 들고,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 그의 곁에는 로버트슨이 있었다. 몇 주 전 조타의 결혼식에 웃으며 함께했던 그가, 이번에는 조타의 동생 안드레를 기리는 또 하나의 화환을 들고 있었다.

리버풀 선수단은 곤도마르로 향했다. 조타와 그의 동생을 위한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말보다 무거운 침묵 속에서, 깊은 상실감만이 자리했다. 선수들, 코칭스태프, 그리고 아르네 슬롯 감독까지 모두 그 자리에 있었다. 감독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두 달 전에는 리버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그 역시 이 현실 앞에서 무거운 침묵에 잠겼다.

커뮤니티 실드까지 35일. 시즌은 다가오고 있지만, 지금 리버풀의 시간은 멈춰 있는 듯하다. 복귀는 시작되었지만, 누구도 그날을 반기지 않는다. 훈련장은 낯설고, 탈의실에는 이제는 들리지 않는 익숙한 목소리의 빈자리가 있다.

축구는 결국 돌아올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슬픔의 시간이다. 팬들도, 선수들도, 감독도 모두가 함께 겪는 이 집단적인 상실 앞에서, 리버풀은 멈춰 서 있다.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
그리고 우리는 그 시간을 함께 보낼 것이다.
디오구 조타, 그리고 안드레 실바를 기억하며.

 

애도의 시간 속 리버풀, 어떻게 다시 축구를 생각할 수 있을까

애도의 시간 속 리버풀, 어떻게 다시 축구를 생각할 수 있을까

댓글 5

소위 바보딸래미

2025.07.07 21:41:17

교통사고는 예정없이 찾아옵니다 다들 조심

대령 나는하늘

힘내자.

2025.07.07 22:04:12

ㅜ,ㅡ

병장 목동치킨

2025.07.07 23:02:41

아직도 믿기지 않아요. 조타, 당신은 영원히 우리의 20번입니다

원사 교수대

2025.07.07 23:02:54

이 슬픔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설 그들을 믿습니다. 리버풀은 절대 혼자 걷지 않아요.

하사 나라왕자

2025.07.07 23:03:07

축구가 이렇게 멀게 느껴진 적이 없네요. 선수들 모두가 잘 버텨내길 바랍니다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분류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추천
자유

에르메스 버킨백, 사상 최고가에 낙찰 ㄷㄷ [4]

중위 교통시 07/12 1,783 16
자유

미각이 맛이 가버린 알콜중독녀 [2]

소위 까나리액잣 07/12 1,787 16
자유

세븐에서배팅 image

이등병 회원_680e8d19f30e3 07/12 1,707 18
자유

스티븐 제라드, 디오고 조타를 추모하러 안필드 방문 [3]

하사 김거대 07/12 1,743 21
자유

자신을 이기는 남자에게 처녀를 바친다는 기녀 [2]

하사 양귀비쟈갸 07/12 1,811 15
자유

육미호를 구미호로 만드는 만화 [2]

병장 그곳이핥고싶다 07/12 1,768 19
자유

회사 기숙사 룸메 레전드 [4]

원사 또날드 07/12 1,812 14
자유

주말 / 축구 보는 날 [1]

원사 귀여운정 07/12 1,706 11
자유

노니 마두에케, 아스날 메디컬 예정 [2]

상병 가제투형사 07/12 1,667 18
자유

소아마비 환자의 국토대장정 [2]

중사 캔커피먹자 07/12 1,674 15
자유

세르히오 아구에로, 칸차나부리 파워 FC 공식 합류 [2]

일병 그닝데슈넹 07/12 1,669 17
자유

T1전 경기 이후 룰러 인터뷰 전문요약) [1]

원사 교수대 07/12 1,672 16
자유

울프의 젠티전 3세트 스펠 교환 이득

상병 보증 07/12 1,682 17
자유

아 제발 빨리 시작했으면... [2]

하사 걷다보니아마존 07/12 1,696 13
자유

위린이 길리듀 초간단평 [2]

병장 소금쟁이123 07/12 1,574 15
자유

사단장이 갑자기 부대방문하는 만화 [1]

상병 보물섬v 07/12 1,646 16
자유

잠이 안 온다... [2]

상병 야무지게먹자 07/12 1,595 13
자유

우리나라 교도소에서 식빵이 금지된 이유 [1]

일병 가지마세요홀 07/12 1,628 18
자유

조던 헨더슨, 자유 이적으로 브렌트포드 합류 예정

일병 목장1 07/12 1,588 18
자유

무도 말기 흑역사 중 하나 [2]

상사 식사하자 07/12 1,66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