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1R 출신 전직 빅리거, 장인 살해 혐의로 쇠고랑
전직 메이저리거 댄 세라피니(49)가 범죄자로 전락했다.
‘NBC뉴스’ 등 현지 언론은 지난 21일(한국시간) 사법 당국의 발표를 인용, 세라피니가 살인과 살인 미수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고 전했다.
플레이서 카운티 보안관청에 따르면, 세라피니는 지난 2021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이크 타호에서 사만다 스캇이라는 이름의 여성과 함께 자신의 장인을 살해하고 장모를 살해하려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역 시절 세라피니의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이들은 2021년 6월 5일 세라피니의 장인인 로버트 개리 스포를 총으로 살해했고 장모 웬디 우드를 역시 총으로 쐈지만 우드는 병원으로 이송된 이후 회복됐다. 우드는 이후 1년 뒤 세상을 떠났다.
사법 당국은 사건이 벌어지기 수 시간전 후드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배낭을 맨 남성이 피해자의 거주지로 접근하는 CCTV 화면을 확보한 뒤 증거 수집 과정을 통해 두 사람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공범과의 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 보안관청 관계자는 “용의자 두 명은 서로 아는 사이”라고 밝혔다.
세라피니는 미국 네바다주의 위네무카라는 지역에서 체포됐고, 공범 스캇은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의 해리 레이드 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두 사람이 변호사를 선임했는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카운티 보안관 웨인 우는 “오늘 드디어 정의가 실현됐다”며 수년간 노력 끝에 용의자를 붙잡은 사법 당국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세라피니는 1992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6순위로 미네소타 트윈스에 지명되며 프로 선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96년 빅리그에 데뷔, 이후 여섯 팀에서 7시즌동안 104경기 등판해 15승 1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6.04의 성적을 기록했다.
2004년부터 2007년가지는 일본프로야구에서도 뛰었고 멕시코리그에서도 뛰었다. 2013년 멕시코리그 퀸타나 루에서 뛴 것이 선수 생활의 마지막이었다.
2009년과 2013년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이탈리아 대표로도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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