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결승 5세트 젠지 주민규 파이크 신의 한 수 T1 꺾고 역전 우승

하사 땅드라

전과없음

2014.11.10가입

조회 1,739

추천 12

2025.07.13 (일) 21:17

                           



T1의 케이틀린·카르마를 이용한 주도권 확보 선언. 젠지의 응답은 파이크였다.

T1은 12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결승전에서 젠지에 2대 3으로 역전패했다. 2대 1 상황에서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내리 2번의 세트를 내주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피어리스 밴픽의 묘미가 드러나는 5세트. 우선 블루 사이드를 선택한 T1은 레넥톤과 비에고, 아리, 케이틀린, 카르마로 조합을 짰다. 탑과 바텀에서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고, 일방적으로 오브젝트를 챙겨 스노우볼을 굴리기에 용이한 조합이었던 셈이다. T1의 임재현 코치는 “우리 팀이 주도권을 잡았다. 자리를 먼저 잡으면 상대방이 나오지 못할 거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밴픽을) 진행했다”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젠지의 레드 사이드 반격은 아트록스와 니달리, 오로라, 미스 포츈, 파이크였다. ‘한 방’은 있지만 바텀 라인전이 괴롭고 어려운 조합. 하지만 주민규가 ‘구마유시’ 이민형에게 뼈 작살(Q)을 여러 번 맞힌 덕분에 젠지는 고난의 시기를 비교적 쉽고 빠르게 넘길 수 있었다.

결국 바텀 라인전 스킬 샷 스노우볼이 빠르게 굴러가더니, 젠지의 T1 바텀 듀오를 향한 탑 다이브로까지 이어졌다. 스노우볼을 굴리는 데 특화된 챔피언, 케이틀린과 카르마의 이른 시간 데스는 T1에 치명적인 상처로 남았다. 젠지로서는 주민규의 파이크 플레이가 신의 한 수가 됐던 셈이다.


주민규는 기자회견에서 파이크를 고르게 된 배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5세트여서 서포터 챔피언 풀이 마르다시피 한 상황이었다. ‘사파’ 픽까지 찾았다. 저와 ‘룰러’ (박)재혁이 형, 코치님들이 파이크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밴픽 막판에 파이크와 밀리오를 고민하다가 결국 전자를 골랐다.

파이크는 초반에 변수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그대로 파워 커브가 수직 하락하는 고난도의 챔피언. 국제대회 결승전 5세트에서 쉽게 손이 가는 챔피언은 아니다. 주민규는 “파이크는 스노우볼을 빠르게 굴려야 하는 챔피언이다. 단점을 알고 있었지만, 잘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뽑았다”고 말했다.

주민규는 “자신감을 잃는 순간 나는 끝”이라는 생각으로 임했다고도 밝혔다. 이번에 처음으로 국제대회에 참가한 그는 또 “내 자신감이 사라지면 그걸로 끝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주변에 나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댓글 4

상사 김떵디

2025.07.13 21:18:06

듀로 파이크 진짜 미쳤다… 이게 결승 5세트 픽이라고? 신의 한 수 ㄷㄷ

병장 도너도우너

2025.07.13 21:18:14

T1 바텀 주도권 조합도 좋았는데 파이크 Q에 맞기 시작하면서 분위기 완전 넘어갔음

상병 열정너구리

2025.07.13 21:18:28

5세트에서 밀리오 대신 파이크 뽑은 용기 인정. 그걸 해내는 게 진짜 프로지

병장 00년생넴붕이

2025.07.13 21:18:42

주민규 멘탈 진짜 철벽이다. 인터뷰까지 완벽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분류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추천
자유

한국과 일본의 간장계란밥 차이 [6]

병장 삼강인 07/16 1,616 12
자유

거북목 대가 정선근 교수님의 모니터 배치 [5]

원사 득점왕홀란드 07/16 1,556 14
자유

백승호 뛰는 버밍엄이 '입지' 불안한 황희찬을 부르는데 ''영입대상 고려, 재정적으로 쉽지 않다'' [4]

원사 온세상이무도다 07/16 1,603 13
자유

득점 1 2위가 한팀에서? 살라 소속팀 리버풀, 뉴캐슬 이삭 노려 [5]

중위 도지코인찡 07/16 1,560 9
자유

'주장' 조현우의 아쉬움 ''한일전 3연패 중 오늘이 가장 아프다'' [7]

원사 모기똥구멍 07/16 1,639 11
자유

가스비 아까워서 빨리 씻으라는 여친 [6]

하사 네이마르척추 07/16 1,707 14
자유

초가성비 뷔페 음식 라인업 [5]

병장 불주먹사기꾼 07/16 1,635 11
자유

생각보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권은비 의외인 점 [4]

병장 민돌갓 07/16 1,671 15
자유

영화 .알포인트. 갑자기 소름 돋는 장면 [5]

병장 모가미시즈카남편 07/16 1,662 13
자유

서울 하늘 근황 [5]

병장 아재리그 07/16 1,622 10
자유

또나왔다는 iOS 26 혁신 근황 [5]

상병 고려백수 07/16 1,594 12
자유

한화이글스 1군 선수.. [3]

하사 복날엔토트넘 07/16 1,580 14
자유

부산여자의 서울택시 후기 [3]

상사 육덕검스 07/16 1,663 14
자유

다이소가 가격이 착한 이유 [3]

원사 2배무한반복애인 07/16 1,664 8
자유

땅파면 유물 나오는 창릉신도시 계획 근황 [5]

대위 씹노잼김예슬 07/16 1,668 15
자유

''내용은 우리가 더 좋았다'' J리거 나상호는 긍정적인 면을 더 봤다 [4]

하사 개고생은너준다 07/16 1,612 11
자유

삼성역 빗썸 신사옥 조감도 ㄷㄷㄷ [6]

대위 불륜의현장 07/16 1,706 12
자유

여자들이 알려주는 고백해도 되는 타이밍 [6]

일병 쉬바룹마 07/16 1,654 12
자유

입사하면 굶어 죽을일은 없다는 회사 [5]

하사 육덕젖소애호가 07/16 1,665 14
자유

일본 진출한 맘스터치 근황 [5]

상사 무관맨 07/16 1,66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