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를 모르겠다" 부커와 연장계약 맺은 피닉스를 비판한 잭 로우, 그 이유는?
"지금 당장 그와 연장 계약을 맺을 필요는 없었다"
미국 ESPN 샴즈 카라니아 기자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피닉스 선즈의 프렌차이즈 스타 데빈 부커(196cm, G)가 2년 1억 4,500만 달러 규모의 연장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부커는 피닉스를 상징하는 선수다. 피닉스의 리빌딩 과정부터 파이널 진출까지 함께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부커는 2015~2016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피닉스에 합류했다. 2년 차 시즌부터는 확고한 주전으로 활약했다. 특히 2019~2020시즌에는 생애 첫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크리스 폴(183cm, G)과 만난 부커는 더 날카로워졌다. 2020~2021시즌에는 폴과 함께 팀을 파이널에 이끌었다. 비록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피닉스의 반등을 선포했다. 2021~2022시즌에는 올 NBA 팀에도 입성했다. 피닉스를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슈팅 가드가 된 부커다.
하지만 부커의 성장과 별개로 피닉스는 지난 시즌 힘든 시간을 보냈다. 케빈 듀란트(206cm, F)-부커-브래들리 빌(193cm, G)로 이어지는 '빅 3' 라인업을 구축했지만, 건강하지 못했다. 그 결과,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도 들지 못했다. 또, 듀란트까지 트레이드하며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게 된 피닉스다.
그 중심에는 이번에도 부커가 있다. 지난 시즌에도 부커는 평균 25.6점 7.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에 피닉스는 NBA 단일 시즌 최고 규모인 계약을 제시했고, 부커와 연장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잭 로우_NBA'를 운영하는 잭 로우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부커가 좋은 선수임은 인정한다. 그는 NBA 상위 10위 안에 드는 선수가 아니다. 그런데도 그에게 엄청난 계약을 줬다. 물론 나는 부커를 사랑한다. 하지만 지금 당장 그와 연장 계약을 맺을 필요는 없었다. 그의 기존 계약 기간이 아직 남아있었다. 피닉스의 의도를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거기에 빌의 샐러리까지 있다. 빌의 스트레치 샐러리를 계속해서 부담해야 한다. 그렇다면 빌과 부커의 계약만으로도 샐러리의 절반을 차지한다. 거의 9,000만 달러를 내야 한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피닉스는 빌을 바이아웃하며 다가오는 2029~2030시즌까지 매년 약 1,940만 달러를 내야 한다. 이는 피닉스의 샐러리에 큰 부담을 줄 것이다.
한편, 피닉스는 듀란트를 트레이드하며 제일런 그린(193cm, G), 딜런 브룩스(198cm, G-F) 등을 받았다. 과연 리툴링을 단행한 피닉스가 다음 시즌에는 어떤 모습을 선보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