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 3000탈삼진 앞둬 동료들 극찬 속 쿨한 반응

병장 디도이

전과없음

2014.11.01가입

조회 2,130

추천 15

2025.07.02 (수) 23:26

                           


“3000탈삼진 할 사람 많다. 기회만 있으면 돼.”

LA 다저스 리빙 레전드, 클레이튼 커쇼(38)가 개인통산 3000탈삼진을 예약했다. 커쇼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메이저리그 통산 20번째로 3000탈삼진의 주인공이 될 전망이다. 최약체 팀을 상대하는 것이어서, 탈삼진 3개 추가는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커쇼는 개인통산 2997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다저스 투수들 중에선 부동의 통산 1위이고, 메이저리그 통산 20위다. 즉, 통산 3000탈삼진을 기록한 역대 메이저리그 투수가 단 19명이라는 얘기다. MLB.com의 2일 보도에 따르면 한 팀에서 3000탈삼진을 기록한 투수는 월터 존슨과 밥 깁슨밖에 없다. 커쇼가 세 번째다. 왼손투수는 CC 사바시아, 랜디 존슨, 스티브 칼튼에 이어 커쇼가 네 번째다.

즉, 커쇼는 한 팀에서 3000탈삼진을 달성한 매이저리그 최초의 좌완투수인 셈이다. 3000탈삼진을 달성한 현역 투수도 저스틴 벌랜더(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3419K), 맥스 슈어저(토론토 블루제이스, 3419K)가 ‘유이’하다.

커쇼는 2008년부터 18년째 다저스에 몸 담고 있다. 2020년대 들어 내구성 이슈로 더 적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고, 매년 부상과 싸운다. 어깨, 발가락, 무릎 등을 지난 2년간 집중적으로 수술하고 재활했다. 작년과 올해 합계 15경기 등판이고, 2년간 합계 53탈삼진이다.

그러나 전성기 커쇼는 탈삼진 머신이었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년 연속 200탈삼진을 넘겼다. 심지어 2015시즌에는 301탈삼진을 기록했다. 2017년 202탈삼진을 끝으로 더 이상 200탈삼진은 달성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여전히 맞춰 잡는 피칭만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MLB.com에 따르면, 3000탈삼진이 위대한 건, 현역투수들 중에서 다음 주자가 확실치 않다는 것이다. 2528탈삼진의 크리스 세일(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토미 존 수술로 재활 중인, 2251탈삼진의 게릿 콜(뉴욕 양키스)이 다음 후보다.

그러나 두 사람의 나이, 최근 탈삼진 페이스를 감안할 때 3000탈삼진 돌파를 장담할 순 없다. 세일은 38세, 콜은 39세에 도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수가 나이를 먹고 신체능력이 퇴화하면 구위가 떨어지고, 부상 위험성도 높아진다. 3000탈삼진은 절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불펜 야구를 선호하고, 선발투수들의 관리가 더 세심해지면서 3000탈삼진의 가치가 더 높아졌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일찍 시작해야 하고, 건강을 유지해야 하며, 잘 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요즘 투수들은 12~13개의 탈삼진을 잡아도 4일 휴식 대신 5일 휴식을 취한다. 시즌 32~34경기 등판이 어렵다. 따라서 3000탈삼진은 쉽지 않다”라고 했다.

팀 동료 잭 드라이어는 MLB.com에 “커쇼는 적응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생각을 한다. 그는 내가 9살일 때부터 빅리그에서 뛰었다. 그는 투수로서 다양한 단계를 거쳐왔다. 재능 있는 엘리트 투수가 많은데, 변화하지 않고 오래 살아남을 수 없다. 투구 방식을 바꾸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했다.

저스틴 로블레스키는 “분명히 커쇼는 역대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다. 내 눈에는 아마도 역대 최고의 왼손투수다. 정말 미쳤다. 다시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그 마지막 여정을 목격하는 것은 멋진 일”이라고 했다.



정작 커쇼는 “300탈삼진을 잡을 선수는 많다. 기회만 있으면 된다”라고 했다. 쿨했다.

댓글 5

중사 솔잉

2025.07.02 23:27:43

커쇼 진짜 레전드다… 한 팀에서만 저 기록이라니, 요즘 같은 시대에 이런 선수가 또 나올 수 있을까?

하사 여자가밥사라

2025.07.02 23:27:59

다저스 팬으로서 자랑스럽다. 커쇼는 단순한 투수가 아니라 시대의 상징이지.

병장 돈먹자앙

2025.07.02 23:28:35

솔직히 지금 몸 상태로도 이렇게 던지는 거 보면 대단함...
클래스는 영원하다...

원사 아부리깐다

2025.07.02 23:28:50

벌랜더랑 슈어저도 대단하지만 커쇼는 뭔가 더 안정적이고 꾸준했던 느낌.

대령 나는하늘

힘내자.

2025.07.02 23:51:44

ㄹ ㅇ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분류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추천
자유

설빙에서 번따 당한 던갤러.jpg [5]

원사 아이엠신뢰에오 07/03 2,395 11
자유

뒤가 없는 송아지 [1]

병장 귀신이닷 07/03 2,385 13
자유

오늘 국야 잘 골라서 적중 가봅시다ㅋ [2]

병장 밍밍스페셜 07/03 2,335 7
자유

흔한 길거리 모습ㄷㄷㄷㄷ [3]

중위 도지코인찡 07/03 2,382 14
자유

준이치가 어제처럼만 해주면 참 좋겠다 ㅎㅎ [2]

중사 고양이억으로뒷담 07/03 2,364 15
자유

좀 쉬다가 저녁부터 야구 보면서 [2]

일병 야구모자 07/03 2,425 6
자유

'14시즌 원팀맨' 김희진, 기업은행 코치직 뿌리치고 현대건설 선택...이적 첫 실전서 6점 기록하며 새 출발 알렸다 [5]

중사 귓구녕에한방 07/03 2,380 15
자유

동거하는 연상연하 커플 만화 [5]

병장 나미타므냐 07/03 2,368 18
자유

ㅋㅋ오늘 국야 올킬 가자~~~!!!!!! [3]

대위 자본주의세상 07/03 2,354 10
자유

경찰의 성추행누명 증거조작 발각.jpg [9]

중사 로얄싸움꾼구조대 07/03 2,429 14
자유

시간이 존나게 빠른이유 image [2]

병장 내귀를스쳐 07/03 2,363 16
자유

야구 오늘 존나 기대된다ㅋㅋㅋ [3]

상사 언옵전문 07/03 2,332 15
자유

제주도에서 만난 어느 택시 기사님.Manhwa [4]

상사 꼬맹군단 07/03 2,416 11
자유

간식타임 [2]

병장 귀신이닷 07/03 2,367 15
자유

한신 팬들 모여라 [2]

중사 첼시때문에불면증 07/03 2,336 12
자유

오후 시작부터 개노잼이다 진짜ㅋ [3]

병장 하쿠나마라탕 07/03 2,336 12
자유

이건 뭔 개뼈따구 같은소리냐..... 헬스장에서 바람난 아내..... image [3]

대령 홈런가주앗 07/03 2,360 18
자유

눈 반쯤 감겨서 커피 간다ㅠ [2]

상병 해리꿀케인 07/03 2,421 12
자유

존나 아쉽네... 마지막에 프리스핀 왔으면 이거 맥스인데 ㅠㅠ아숩당 [22]

대령 홈런가주앗 07/03 6,107 33
자유

비효율을 싫어하는 할아버지 만화 [7]

원사 남찌롱 07/03 2,37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