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리그 다녀온 이진 추웠지만 책임감도 커졌어요 다시 V리그 향해 꿈 키운다

병장 도너도우너

2범

2011.05.01가입

조회 1,645

추천 10

2025.07.07 (월) 02:03

                           


대구광역시청 세터 이진(24)이 몽골 리그 경험을 돌아봤다.

지난 2일부터 충청북도 단양에서 한국실업배구연맹과 한국배구연맹(KOVO)이 함께 하는 ‘2025 한국실업배구&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단양 대회’가 진행 중이다. 실업팀들만 경기를 치렀던 이전과 달리 올해부터는 프로팀이 참여한다. 그간 V-리그에서 출전 기회가 부족했던 선수들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다.

프로팀과 실업팀의 대결로 볼거리가 늘어난 가운데 실업팀의 분전이 돋보이는 경기는 여자부다. 박현주, 하효림, 백채림 등 프로에서 경험을 쌓은 선수들이 주를 이룬 수원특례시청이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는 가운데 대구시청도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대구시청은 5일 펼쳐진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5세트도 듀스까지 이어지는 치열한 대결이었다.

이진은 이날 친정팀을 상대했다. 그는 지난 2019-2020시즌 3라운드 5순위로 기업은행에 입단했다. 이진은 조송화와 김하경에 이은 세 번째 세터로 출발했지만 입지를 다지지 못했고 2022-23시즌을 끝으로 기업은행을 떠났다.



이진은 대구시청 유니폼을 입으며 실업무대로 향했다. 그러던 2024년 11월 몽골 구단인 에나코리 몬티에 입단하며 해외 진출을 이뤄냈다. 3개월 정도의 짧은 리그지만 그간 부족했던 경기 경험을 쌓았고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 뒤에는 대구시청으로 복귀했다.

이진은 기업은행을 상대로 1세트부터 선발 출전하며 경기를 운영했다. 세트 중간중간 김윤우와 교체가 된 시기도 있었으나 세트와 함께 날카로운 서브로 연속 득점을 이끌기도 했다. 결과는 가져올 수 없었지만 전 소속팀에 아찔한 기억을 선사할 뻔했다.

경기 후 인터뷰를 진행한 이진은 “(김)윤우와 (구)혜인이도 기업은행이 친정팀이라 같이 제대로 준비해서 해보자고 했다. 잃을 게 없기 때문에 준비한 대로 하자고 했다. 아무래도 이기고 싶은 마음이 더 컸던 것도 사실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10월에 열리는 전국체전을 바라보고 있다. 지금은 합을 맞춰가는 단계라서 완벽하지 않지만 하나씩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몽골 리그 생활을 어땠을까. 이진은 “지난 대회가 끝나고 그냥 쉬는 것보다 경험을 쌓는 게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도전을 하게 됐다. 날씨도 너무 추웠고 생활하는 환경이 한국이 더 좋았다. 몽골에서는 혼자 생활을 해서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 그래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용병 자격이었기 때문에 책임감이 컸던 것 같다. 나이도 제일 많았다. 그러면서 팀을 이끌어야 하는 부분을 배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자연스레 성격도 달라졌다. 대구시청의 고부건 감독은 이진이 해외에 다녀온 후 밝아졌다고 귀띔했다. 이진도 “그런 것 같다”고 한 뒤 “원래는 내향적인 성격인데 몽골에서 다른 선수들과 잘 어울리고 싶었다. 당시 상황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해외 진출은 이진에게 또다른 동기부여가 됐다. 그는 “다시 위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는 마음을 갖게 된 기회였다. 몽골에 가면서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도 많았다. 프로에 대한 꿈도 당연히 남아 있다”고 미소 지었다.

포항시체육회와 기업은행에 패한 대구시청은 한국도로공사,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가 남아있다. 이진은 “오늘 경기가 특히 아쉽긴 한데 대회 마치기 전까지 프로팀을 한 번 이겨보고 싶다”고 다짐헸다.

댓글 4

하사 내반대무적권

2025.07.07 02:04:48

젊을 때 도전해보는 건 좋은 경험이지

상병 삼습만원

2025.07.07 02:05:01

몽골에서 혼자 지냈다니 멘탈도 단단해졌겠네

상병 귀신픽스터

2025.07.07 02:05:12

용병으로 가면 부담 크지…책임감 많이 느꼈을 듯

대령 나는하늘

힘내자.

2025.07.07 02:31:15

ㄱㅈ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분류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추천
자유

오늘 야구 미쳤다 진짜.. [1]

중위 닝기리뽕기리샷 07/08 1,544 10
자유

롯데는 진짜 매 경기 쉽지가 않음 [2]

중사 난자사냥꾼 07/08 1,551 12
자유

다들 오늘 경기 즐기자구~~ [2]

상병 킹스날개같이부활 07/08 1,500 13
자유

결과가 어떻게 되든 전반기 1등은 한화네요 [3]

소위 내턱이찍는대로 07/08 1,571 10
자유

목요일 젠지vs티원 경기 [2]

병장 목동치킨 07/08 1,517 15
자유

야 두산 진짜 실책 존나 많이 하네ㅋㅋㅋㅋ [2]

병장 어디개집이우승을 07/08 1,567 14
자유

행복한 시간이 순삭되는 만화 [1]

소위 김해대바리 07/08 1,513 11
자유

마차도 통산 2000안타 달성 홈런으로 자축 [3]

중사 로얄싸움꾼구조대 07/08 1,528 13
자유

이 시간에 뭐 먹지... 또 고민 시작 [3]

병장 널갖겟어 07/08 1,489 12
자유

오늘 새축이나 미리미리 봐야겠다 ㅇㅇ [1]

소위 베베핑 07/08 1,536 14
자유

오늘 회사에서 엄청 졸았는데 지금은 또 말똥말똥하네 [3]

하사 양귀비쟈갸 07/08 1,478 11
자유

야 한화 오늘 개지리네ㄷㄷ [1]

병장 왕게이 07/08 1,523 13
자유

레드벨벳 아이린 슬기 [1]

소위 아가쑤씨 07/08 1,552 14
자유

한화 잘하네 [2]

병장 전술성애자 07/08 1,514 10
자유

여자축구 공격수 정다빈, 노르웨이 1부리그 팀 입단 [1]

중사 캔커피먹자 07/08 1,537 12
자유

갑자기 드는 생각인데 범수형은 좀만더 잘생겼으면 진짜 [3]

병장 빽종원 07/08 1,528 16
자유

요즘같은 날은 빨래도 일이구나;; [1]

중사 살아가줘용 07/08 1,530 15
자유

한화 오늘 빠따 시원하게 돌리네ㅋㅋ 개사이다 [2]

병장 00년생넴붕이 07/08 1,516 14
자유

한화 타선 핵폭발했냐 [1]

상병 동네미친개 07/08 1,515 14
자유

이러다 한화가 크트보다 늦게 끝나겠어요;; [2]

중사 따야지딱지 07/08 1,53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