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 떠난 '지참치' 지동원, 수원FC 유니폼 입는다!
'지참치' 지동원(33)이 새로운 둥지를 찾았다. 행선지는 수원FC다.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지동원이 수원FC 입단 합의를 마쳤다. 현재 외국에 있는만큼, 조만간 한국에 들어와 세부 절차를 마무리하고 사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FC서울과 작별한 지동원은 수원FC에서 K리그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
부활의 가능성을 보인 지동원을 향해 관심이 이어졌다. 강원FC와 수원FC가 적극적이었다. 승자는 수원FC였다. 김은중 감독 체제로 변화를 모색 중인 수원FC는 음주운전으로 퇴출된 라스의 자리에 칠레 출신의 장신 공격수 호세 파블로 몬레알을 더했다. 수원FC가 오랜기간 지켜본 선수로, 2024시즌 핵심 공격수로 낙점을 받았다. 문제는 백업이었다. 지난 시즌까지 뛰었던 김현과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김현은 수원 삼성으로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수원FC는 과거 함께 했던 안병준 영입을 시도했지만, 안병준은 부산 아이파크로 향했다.
김 감독은 분위기를 끌어줄 수 있는 베테랑 공격수를 원했고, 지동원을 최종 낙점했다. 김 감독은 지동원의 인성적인 부분에 높은 점수를 준데다, 지난 시즌 막판 보여준 경기력이라면 충분히 힘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정협이 성남FC로 떠난 강원도 막판까지 경합했지만, 지동원은 최종적으로 수원FC 유니폼을 입기로 했다.
수원FC는 몬레알과 지동원 체제로 공격진을 재편했다. 몬레알이 기대만큼 적응하지 못할 경우, 지동원은 예상보다 많은 출전 시간을 받을 전망이다. 몸상태만 좋다면, 주전으로도 손색이 없는 지동원이다. 김 감독도 풍부한 경험을 가진 지동원을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여기에 U-20 월드컵에서 김 감독의 페르소나로 활약했던 이영준도 7월 전역하는만큼, 수원FC의 최전방은 양과 질에서 괜찮은 수준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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