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가 밝힌 벤치 클리어링 상황과 심판 경고 논란

상병 가제투형사

1범

2011.02.22가입

조회 1,980

추천 11

2025.06.23 (월) 04:20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에이스 코디 폰세(31)가 올 시즌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 리그 역대 7번째이자 한화 투수로는 최초로 개막 선발 10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중 상대 타자와 오해로 인해 갑자기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지만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폰세는 2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벌어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1피안타 1볼넷 12탈삼진 2실점(무자책)으로 한화의 10-4 완승을 이끌었다. 

시즌 10승째. 개막 이후 한 번도 패하지 않고 거둔 10승이다. KBO리그 역대 7번째 개막 이후 선발 10연승 기록. 2003년 현대 정민태, 2017년 KIA 헥터 노에시(이상 14승), 2018년 두산 세스 후랭코프(13연승), 2023년 KT 윌리엄 쿠에바스(12연승) 다음 가는 기록으로 2005년 두산 박명환, 2023년 LG 아담 플럿코(이상 10연승)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화끈한 타선 지원 속에 폰세는 5회까지 한 점도 주지 않았다. 6회 수비 실책 속에 2사 1,2루 위기에서 내려갔고, 불펜투수들이 주자 2명을 불러들였지만 비자책점으로 처리돼 시즌 평균자책점은 2.16에서 2.01로 낮췄다. 최고 시속 159km, 평균 155km 직구(45개)를 비롯해 체인지업(27개), 커브(14개), 슬라이더(9개), 투심(1개)으로 키움 타자들을 압도했다. 

3회에는 키움 타자 임지열과 신경전을 벌이며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하기도 했다. 2사 1루에서 2구째를 던지기 전 폰세가 주심 문동균 심판으로부터 피치 클락 고의 지연에 대한 주의를 받았다. 피치 클락이 6초가량 남은 상태였지만 타자가 타격 준비를 완료한 상태에서 시간을 끈 것에 심판이 주의를 준 것이다. 




그러자 폰세는 투구 템포를 빠르게 가져갔다. 세트 포지션에서 짧게 멈춘 뒤 바로 투구 동작에 들어갔다. 그 순간 문동균 심판이 다시 타임을 선언했고, 임지열이 타석에서 발을 뺐다. 하지만 이미 투구 동작으로 넘어간 폰세가 공을 던졌고, 갑자기 날아든 공에 임지열이 발끈했다. 

문동균 심판의 플레이 시그널을 봤다는 폰세는 갑자기 타임을 선언한 것에 왜 그런지 물었다. 심판을 향해 손가락을 펼치며 항의를 했는데 이를 오해한 임지열이 폰세에게 소리를 치며 마운드 쪽으로 향했다. 폰세가 심판에게 항의한 것이라고 항변을 하면서 두 선수 사이에 설전이 붙었고,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나왔다. 다행히 큰 충돌 없이 벤치 클리어링 상황은 빠르게 정리됐다. 이어진 승부에서 폰세는 임지열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경기 후 폰세는 3회 상황에 대해 “심판이 플레이 사인을 주길래 던졌는데 (임지열이) 타석에서 준비가 안 된 상태인 것을 확인하지 못했다. 그때 던진 공이 슬라이더였는데 던지고 나서 심판에게 왜 타임을 했는지 물어본 것이다”며 “타자에게 나쁜 의도는 전혀 없었다. 경기 중에는 승부욕이 올라오고, 누가 뭐라고 하면 본능적으로 맞서게 된다. 임지열의 입장도 이해가 가고, 나도 나쁜 의도가 없었다. 오해가 생긴 것이다”고 설명했다. 




폰세는 개막전 때부터 심판들로부터 몇 차례 피치 클락 고의 지연 주의를 받곤 했다. 빠른 경기 진행을 위해 심판 재량으로 피치 클락이 남아있어도 투수에게 경고를 줄 수 있다. 다만 명확한 기준 없이 심판 재량이라는 점에서 애매한 구석이 있고, 투구 템포 조절에 능한 폰세를 심판들이 유독 엄격하게 보고 있다. 

폰세도 템포 조절을 한 부분은 인정했다. 하지만 피치 클락 위반이 아니라 정해진 시간 내에서 타자와 타이밍 싸움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피치 클락을 최대한 활용하면 타자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다. KBO리그는 쉬운 곳이 아니다. 오늘 키움도 그렇고, 모든 팀들이 상대하기 어렵다. 그만큼 작은 요소까지 활용하려 한다. 경기의 일부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1일 연이틀 우천 취소가 되면서 개막 후 최다 7일 휴식을 갖고 마운드에 오른 폰세는 최고 시속 159km까지 던졌다. 올 시즌 개인 최고 구속. 폰세는 “구속에는 신경쓰지 않는다. 그보다 팀에 정말 감사하다. 수비와 득점 지원을 해준 야수들과 잘 막아준 불펜에도 감사하다”며 “야구는 나 혼자서 이길 수 없다. 이렇게 좋은 팀에 있다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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