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호하고, 2% 부족했던 3년전 아픔은 지웠다! 김진규에게 찾아온 2번째 월드컵 찬스, 다시 증명해야할 국가대표의 자격

하사 나라왕자

전과없음

2014.11.05가입

조회 2,114

추천 10

2025.07.11 (금) 13:54

                           

3년 전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이 발표한 2022카타르월드컵 최종 명단(26명)에 김진규(28·전북 현대)는 없었다. 대표팀 마지막 훈련도 참여했으나 이름이 불리지 않았다.


허무했다. 2022년 1월 ‘벤투호’에 승선해 아이슬란드, 몰도바 평가전을 모두 뛰고 연속골을 터트려 존재감을 알린 김진규는 그해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까지 출전해 카타르행 가능성을 높인 듯 했으나 그게 끝이었다.

뚜렷함이 없었다. 정통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공격 2선으로도 모호했다. 치열한 경쟁을 뚫으려면 뚜렷한 강점이 있어야 하는데 그때 김진규에게는 고유의 무기가 없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홍명보 감독은 6월 이라크(원정)~쿠웨이트(홈)와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 10차전을 앞두고 김진규를 대표팀에 불렀다. 이견은 없었다. 충분히 뽑을 만 했다.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전북이 압도적 선두를 질주하는 배경에는 축구도사 모드’로 전환한 김진규의 지분이 적지 않다.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왕성한 활동량, 빼어난 킥 감각을 가진 김진규를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해 재미를 보고 있다.

K리그 현장을 꾸준히 돌며 눈에 든 김진규를 뽑은 홍 감독의 선택은 옳았다. 김진규는 이라크 원정(2-0 승)에서 후반 18분 한국축구의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짓는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3년 5개월만에 A매치 3호골을 뽑은 그는 “이전엔 느낄 수 없던 감정을 느꼈다”며 기뻐했다.

김진규는 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 E-1 챔피언십 1차전(3-0 승)을 소화했다. 아직은 이르고, 조심스럽지만 분위기상 1년여 앞으로 다가온 북중미행에 살짝 다가섰다고 봐도 과하지 않다. 잠시 접어둔 월드컵 희망을 다시 품게 된 것이다.

나름의 자신감도 있다. 볼을 받은 이후의 상황에 전념했던 그는 이제 볼이 없을 때에도 위협적인 선수가 됐다. 다만 한 가지는 채우려 한다. 수비 역량은 많이 부족하다고 여긴다. 홍 감독은 대표팀 중추인 황인범(페예노르트)의 대체자를 찾아왔고 김진규가 낙점됐다. 지금의 흐름과 감각을 유지하면 북중미행이 꿈만은 아니다.

댓글 6

하사 대장여

2025.07.11 13:54:37

김진규, 드디어 꽃 피우는 느낌! 북중미에서 꼭 보자!

상사 여의도공원

2025.07.11 13:54:44

확실히 예전보다 플레이가 날카로워졌네요. 계속 기대됩니다

원사 귀여운정

2025.07.11 13:54:49

황인범 대체자로 손색없어요. 성장 정말 눈에 띕니다.

상병 때처리

2025.07.11 13:54:57

고생한 만큼 결과가 따라오네요.

중사 스리슬쩍

2025.07.11 13:55:04

응원합니다!

병장 돈좀주소

2025.07.11 13:55:10

수비는 과제지만, 요즘 폼이면 충분히 가능성 있어요.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분류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추천
자유

10만원 vs 월드컵 우승 [5]

원사 비가올라나 07/11 2,245 16
자유

처음 보이는 단어 3가지고 좀비랑 싸우기 [5]

소위 사랑했나방 07/11 2,013 14
자유

오늘만 잘 버티고 퇴근하면 주말이넹ㅋㅋ [1]

상병 킹스날개같이부활 07/11 2,118 11
자유

불금불금 [1]

하사 와이프뱃살통통 07/11 2,228 13
자유

김치찌개 호불호 [6]

중위 개승승 07/11 2,318 11
자유

ㅇㅎ) ㅇㅇ [4]

원사 아부리깐다 07/11 2,268 15
자유

우리나라 입국하자마자 1위를 봐버린 외국인 [6]

상병 야무지게먹자 07/11 2,352 13
자유

gemini 지하철 빌런 [4]

중사 너구리계란추가 07/11 2,211 14
자유

영국 음식 근황 [7]

상병 욕정오빠 07/11 2,183 14
자유

집에 도둑이 든거 같다는 블라인 [4]

소위 람보르기람보르 07/11 2,401 12
자유

의외로 당뇨인이 절대 먹으면 안되는 음식 [6]

상사 니키준 07/11 2,203 11
자유

제주도에서 춘식이 피규어 사왔습니다 [5]

상사 언옵전문 07/11 2,334 16
자유

프라다. 이정도는 입어줘야 [4]

병장 만수르123 07/11 2,047 15
자유

고향을 인정안해줘서 기분나빠진 여친 [6]

상병 귀신픽스터 07/11 2,337 14
자유

신인시절 외모 콤플렉스 있었던 조인성 ㄷㄷ [4]

병장 베르췌 07/11 2,305 13
자유

아이돌 데뷔한 신세계 손녀는 벌써부터 별명이 ㄷㄷ [5]

하사 차범근추 07/11 2,229 16
자유

몸에서 운동 좀 하라고 보내는 신호 [5]

중사 꽃남응삼7 07/11 2,218 14
자유

예고편 한컷만으로 기만이라는 말 나오는 넷플릭스 예능 [6]

대위 자본주의세상 07/11 2,257 8
자유

에어컨 실외기 폭발이 진짜 무서운 이유 [5]

원사 나혼산 07/11 2,280 12
자유

남자들은 삶의 고통스러운 일들을 어떻게 그렇게 잘 숨겨? [6]

소위 람보르기람보르 07/11 2,145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