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단 후 곧장 4일에 첫 훈련 '몸 상태만 괜찮다면' 기성용의 낯선 '포항' 적응기가 본격 시작된다
기성용(36)이 포항 스틸러스 적응기가 시작됐다.
기성용은 몸담은 FC서울을 떠나 포항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기성용은 3일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입단을 확정했다. 4일에는 포항 팀 훈련에 곧장 나선다. 이적 후 처음으로 취재진 앞에도 설 예정이다.
기성용은 몸 상태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나, 실전 감각을 끌어오려야 한다. 그는 부상으로 인한 재활로 지난 4월12일 대전하나시티즌(2-2 무)전 이후 3개월가량 동안실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남은 7월 휴식기를 통해 기성용은 곧바로 출전 준비에 돌입한다. 박태하 감독은 FC서울(1-4 패)전이 끝난 뒤 “기성용은 몸 상태가 괜찮다면 기용할 생각이다. 충분히 나갈 수 있다면 언제든지 주전으로 활용할 생각”이라며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성공과 실패는 반반인데 실패하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기성용은 능력 있는 선수고 아직도 축구 지능도 있다”고 믿음을 내비쳤다.
포항은 핵심 미드필더 오베르단을 제외하면, 붙박이 주전 미드필더가 없다. 기성용 이적 여파로 한찬희는 수원FC로 남은 시즌 임대를 떠난다. 또 다른 미드필더 김종우는 부상으로 지난 4월25일 수원FC(1-1 무)전 이후 출전하지 못했다. 출전 명단에조차 포함되지 못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