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전성현 두경민, 연봉 조정에서 승리 KBL 역대 3호 4호 사례

상사 방법이야

전과없음

2015.02.27가입

조회 1,555

추천 15

2025.07.09 (수) 16:18

                           


창원 LG 소속의 슈터 전성현과 가드 두경민이 프로농구 역대 3·4번째로 연봉 조정에서 구단을 상대로 이긴 선수가 됐다.

KBL은 8일 제31기 제1차 재정위원회를 열고 2025-2026시즌 연봉 합의를 이루지 못한 선수 4명에 대한 보수 조정의 건을 심의했다.

그 결과 전성현과 두경민 모두 선수 요구 금액으로 보수가 결정됐다.

전성현은 3억5천만 원, 두경민은 1억4천만 원이다.

LG 구단은 전성현에 대해선 2억8천만 원, 두경민에 대해선 4천200만 원을 제시한 바 있다.

프로농구 역대 연봉 조정 41건 중 선수가 요구한 금액이 받아들여진 건 1998-1999시즌 김현국(당시 나산)과 2019-2020시즌 박찬희(당시 인천 전자랜드) 이후 전성현과 두경민이 3·4번째다.

한 시즌 보수 조정에서 두 명의 선수가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양 소노에서 뛰다가 지난 시즌 LG로 이적한 전성현은 정규리그 37경기를 소화하며 평균 7.3점, 3점 슛 1.8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정규리그 막판 무릎 골멍 부상으로 이탈했고, 플레이오프(PO)와 챔피언결정전까지 모두 결장했다.

구단은 시즌 공헌도 등을 들어 전성현에게 지난 시즌(5억5천만원)의 절반가량인 2억8천만원을 제시했고, 전성현은 3억5천만원을 요구했다.

재정위 이후 취재진을 만난 전성현은 "부상에는 제 책임도 있지만, 처음에 합류했을 때부터 부상이 발견됐음에도 원하는 만큼의 재활 기간을 갖지 못하는 등 팀의 책임도 있다고 생각한다. LG가 정규리그 2위에 오르는 데 저도 공이 있다고 보는데, 이 정도의 삭감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구단 제시액의 부당함을 주장했다.

전성현은 역대 고액 연봉자나 LG 소속 선수의 연봉 삭감 사례, 공헌도가 더 낮은 선수들의 삭감률 등을 직접 엑셀 표로 준비해 와 재정위원들에게 제시하기도 했는데, 결정에는 이런 내용도 참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7-2018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인 두경민은 2023-2024시즌이 끝난 뒤 트레이드로 원주 DB에서 LG로 이적했으나 마찬가지로 지난 시즌 부상에 시달리며 정규리그 14경기 출전에 그쳤다. 평균 15분가량 뛰며 6.9점, 3.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PO를 앞두고는 몸 상태·경기력·출전 시간과 관련, 코칭스태프와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시즌을 마치고 LG가 지난달 그에 대해 웨이버 공시했으나 영입하려는 팀이 나오지 않자 리그 최저 보수인 4천200만원을 제시했고, 받아들이지 못한 두경민은 조정 신청에 나서서 승리했다.

재정위는 시즌 경기 기록 등을 고려해 최저 보수까지 삭감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두경민 측 제시액을 채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농구 보수 조정에서는 선수 요구액이나 구단 제시액 중 하나를 선택해 결정해야 한다.

반면 안양 정관장의 배병준과 부산 KCC의 이호현은 각각 구단 제시액인 2억4천만 원을 받게 됐다. 선수 제시액은 배병준은 2억6천만 원, 이호현은 2억7천만 원이었다.

댓글 4

소위 까나리액잣

2025.07.09 16:19:05

선수들도 권리 지킬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사례! 응원합니다

상병 과이아루

2025.07.09 16:19:13

전성현·두경민, 쉽지 않았을 텐데 멋지네요. 다음 시즌 화이팅!

상병 설명하는이별

2025.07.09 16:19:24

구단 일방적인 감액에 제동 걸린 첫 시즌. KBL도 점점 바뀌는 듯.

하사 개고생은너준다

2025.07.09 16:19:33

LG: 엑셀까지 들고 올 줄은 몰랐다…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분류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추천
자유

비가 옵니다!!!! [2]

상사 아몬듀 07/14 1,486 16
자유

모비노기 100일 감사인사에 들어간 개돼쥐 기싸움 [4]

상병 무브으리 07/14 1,491 13
자유

오늘도 막히는 도로를 뚫고 집까지 존나 밟았다

상사 옥수수깡 07/14 1,502 10
자유

2025년 올해의 표정 [3]

상병 무관알러지 07/14 1,529 12
자유

일야 베팅 파이팅 갑시다~ [1]

상병 맥심유인촌 07/14 1,524 10
자유

외국인이 매긴 한국 음식 평점 [3]

상사 부산축구빠 07/14 1,482 11
자유

키수술 받은 161cm 남성 [4]

하사 02안정환 07/14 1,505 14
자유

클월 우승상금이 1800억이야????

일병 경자님 07/14 1,501 16
자유

이제 저녁 시간입니다ㅎㅎ [2]

대위 씹노잼김예슬 07/14 1,486 14
자유

현대인들 삶이 망가지고 있다는 신호 [5]

하사 종료오분전 07/14 1,559 13
자유

니혼 투런 터졌네요 굿굿 [2]

대위 불륜의현장 07/14 1,513 14
자유

삼성맨의 하루.blind image

병장 모가미시즈카남편 07/14 1,500 9
자유

샤인머스캣 포도를 키운 드루이드 image

소위 람보르기람보르 07/14 1,474 15
자유

국야 없는데 다행히 일야는 있네 ㅎㅎ [1]

상병 잠실짱구 07/14 1,490 14
자유

........볼 게 진짜 없네 [2]

병장 폭주감자 07/14 1,523 10
자유

어째 올해 도영이는 경기에서 보는거보다

소위 김해대바리 07/14 1,496 12
자유

필리핀 오버만 뜨면 되네 ㅎㅎ [3]

중위 닉변줘라 07/14 1,475 11
자유

비 오니까 시원하네요~ [2]

병장 저능아학살자 07/14 1,486 11
자유

일야 세이부 플언 기원좀요~ㅎㅎ [1]

병장 귀신이닷 07/14 1,510 13
자유

이번에 페이커 폼보니까 [1]

병장 모가미시즈카남편 07/14 1,51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