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악몽의 6월 끝내고 7월 맹타로 부활

중사 초전도체육회

전과없음

2014.06.18가입

조회 1,773

추천 7

2025.07.03 (목) 20:43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는 ‘악몽의 6월’을 보냈다. 6월 한 달간 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143(84타수 12안타)에 그쳤다. MLB 전체를 통틀어 6월에 60타석 이상 들어선 타자 가운데 폴 골드슈미트(뉴욕 양키스·0.143)과 함께 공동 155위, 최하위였다.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즌 내내 붙박이로 지켰던 3번 타순도 내주고 7번까지 내려가야 했다.
 
샌프란시스코 밥 멜빈 감독도 지친 이정후를 위해 7월 첫 경기였던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휴식을 부여했다. 하루 쉬어간 게 큰 효과를 발휘한 것일까. ‘바람의 손자’가 7월 첫 경기에서 장타 2개 포함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이정후는 3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애리조나와의 원정 경기에서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6월 마지막 4경기 14타수 무안타로 인해 시즌 타율이 0.240까지 내려앉았던 이정후는 이날 3안타로 시즌 타율을 0.246(313타수 77안타)로 끌어올렸다. 이정후의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는 지난달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3타수 2안타) 이후 거의 한 달 만이다.
 
첫 타석부터 그간의 타격 부진을 한 방에 씻어내리는 큰 장타가 나왔다. 샌프란시스코가 1-0으로 앞선 1회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선발 메릴 켈리의 초구 92.6마일(약 149km)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적시 3루타를 때려냈다. 애리조나 우익수 제이크 매카시가 점프해 잡으려고 했지만, 공이 담장을 맞고나오며 이정후는 3루에 여유 있게 들어갔다.
 
이정후는 팀이 2-0으로 앞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타를 날렸다. 선두 타자로 나와 켈리의 6구째 체인지업을 때려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만들어내며 두 타석 만에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6회 우익수 뜬 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3-2로 앞선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 루이스 마토스의 볼넷으로 2루까지 간 이정후는 패트릭 베일리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이제 홈런 하나면 사이클링 히트가 가능한 상황. 9회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제이크 우드포드의 몸쪽 높은 싱커를 힘껏 잡아당겼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5-3으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마무리 카밀로 도발을 올렸다. 그러나 도발은 선두타자 헤랄도 페르도모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케텔 마르테에게 투런포를 맞고 5-5 동점을 허용했다. 도발이 이후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면서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9회 마지막 아웃을 당했던 이정후는 연장 10회 승부치기에서 2루 주자로 나갔고, 엘리엇 라모스의 안타 때 3루로 진루한 뒤 패트릭 베일리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도발이 연장 10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 샌프란시스코가 6-5로 승리하면서 이정후는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승리로 4연패에서 탈출한 샌프란시스코는 46승 4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46승 40패)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댓글 4

상병 멜로가체질

2025.07.03 20:43:51

그래, 이게 이정후지! 6월은 그냥 꿈이었다고 치자고

상병 펭슈

뉴달 양방 사이트좀여

2025.07.03 20:44:03

슬럼프 끝나니까 팀도 이기고 분위기 확 달라지네

병장 방귀대장오해원

2025.07.03 20:44:24

휴식 하루 주고 이렇게 달라진다고? 멜빈 감독 용하네

하사 스님핥은개

2025.07.03 20:44:37

싸이클링 히트 아깝네… 담엔 홈런 하나만 더 쳐보자!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분류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추천
자유

위고비를 이겨냈다는 슈퍼주니어 신동 image [5]

중위 스타베이 07/07 2,191 15
자유

일본 호스트바 1위 로랜드가 말하는 일본에만 호빠가 있는이유 image [5]

일병 가지마세요홀 07/07 2,121 15
자유

사람 죽은 것보다 더 난리 나는 일 [4]

상병 가제투형사 07/07 2,193 16
자유

19세기 캐나다 선교사가 기록한 조선인들의 모습 image [5]

병장 소금쟁이123 07/07 2,098 17
자유

상혁이형 ㅋㅋ 지난 경기 재밌게 봤어요 ㅋㅋ [4]

소위 김해대바리 07/07 2,131 11
자유

요즘 고딩들이 힘들어 하는 이유라네요 image [7]

원사 교수대 07/07 2,183 16
자유

러우 전쟁 끝나면 꼭 쓰고 싶은 짤 ㅋㅋ [4]

병장 24기영자 07/07 2,179 15
자유

아 사무실에서 나 부자 소리 들음 ㅋㅋ [5]

상사 인생은무소유다 07/07 1,966 14
자유

사망 사고, 믿기 힘든 원인 [4]

상병 녀석이 07/07 2,161 8
자유

댓글창 막은 백종원 유튜브 근황 [8]

상병 뒤보면모해 07/07 2,034 12
자유

다이어트 식단이 저렴하다는 이유 image [8]

상사 금전운 07/07 1,898 12
자유

음방 1위하기까지 2,793일 image [6]

병장 민돌갓 07/07 2,120 11
자유

외노자들이 한국에 오는 이유 image [10]

대위 비나이댜 07/07 2,123 14
자유

끼얏호~ 약 빨고 그림 그리기 image [6]

원사 갓물렁이 07/07 1,931 11
자유

드라마 찍을 때 방구 그냥 뀐다는 여배우 image [6]

하사 가나다라뫄바솨 07/07 2,162 12
자유

천하의 트황상이 유일하게 못 건드는것 image [6]

하사 대장여 07/07 2,131 11
자유

잘먹는 트위터 언냐 image [1]

상병 과이아루 07/07 2,217 7
자유

플렉센 1년 만에 불펜 괴물로 부활 ML 최다패 투수의 믿기 힘든 반전 [4]

중위 개승승 07/07 2,156 11
자유

벌써 월요일이야... [3]

일병 목장1 07/07 2,091 17
자유

흉기 공격시 조금이라도 저항해야된다 [4]

중사 뽀삐는뽀삐뽀 07/07 2,223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