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루키 박준순 향한 조성환 감독대행의 감탄 ''나는 저 나이대에 그렇게 못했을 것''
두산 고졸 신인 박준순은 팀이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로 바뀐 후 주축으로 성장하고 있는 선수 중 하나다.
박준순은 덕수고를 졸업한 뒤 202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6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두산은 계약금 2억6000만원을 안겼고 향후 팀 내야의 한 축을 책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에는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지난 4월11일 데뷔 처음으로 1군에 콜업됐지만 당시에는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했고 4월23일 다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5월11일에 다시 부름을 받았다가 6일 만에 내려갔던 박준순은 지난 5월30일부터 다시 1군에 등록돼 주전으로서 기회를 받고 있다.
시즌을 치를수록 더 성장한다는 점이 기대감을 더 키운다. 4~5월에는 타격에 대한 재능을 드러내지 못했다가 기회를 꾸준히 받은 6월 한 달 동안은 18경기에서 타율 0.296 2홈런 4타점 등을 기록했다. 그러다 7월 들어서는 8경기에서 타율 0.387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시즌 타율도 0.319까지 올렸다. 제이크 케이브(0.310), 양의지(0.302) 등 몇 안되는 팀의 3할 타자다. 출전 경기 수는 케이브와 양의지의 절반 정도이지만 이대로 꾸준히 활약을 이어간다면 선배들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박준순은 지난 6일 은퇴식을 치른 김재호에게서 유니폼을 물려받으며 향후 두산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라는 메시지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