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부터 시작된 인연, 김천에서 운명처럼 다시 닿았다 손혜진, 친구 송은채와 서로의 날개가 돼줄 시간
소중한 인연이 운명처럼 다시 닿았다.
2025 한국실업배구연맹 & 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단양대회는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의 장이다. 리그에서의 출전 기회가 부족했던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자 한다.
그런데 한국도로공사 손혜진에게는 이번 대회가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손혜진은 지난 시즌을 정관장의 수련선수로 치렀지만 정식선수 전환 및 데뷔에는 실패했고 결국 팀을 나와야 했다. 그러나 그의 V-리그 커리어는 이어진다. 한국도로공사에 합류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그리고 이번 단양대회를 통해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고 실전 소화에 나섰다. 한국도로공사의 여정은 준결승에서 멈췄지만, 손혜진으로서는 잊지 못할 대회가 됐다.
인터뷰에 응한 손혜진은 “프로에 와서 처음 뛰는 실전이었다. 너무 떨렸다. 하지만 언니들이 옆에서 잘 도와준 덕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한국도로공사 소속으로 경기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정관장과의 계약이 끝나고 나서 실업 무대와 대학 쪽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김종민 감독님께서 같이 해보겠냐고 연락을 주셨다. 그래서 이적을 결정했다”고 한국도로공사에 합류하게 된 과정도 간략히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