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에서 이부키까지 동묘 세계 패션 성지로 떠오르다

원사 귀여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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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4가입

조회 1,927

추천 10

2025.06.30 (월) 09:21

                           

한때 서울의 노년층 사이에서만 인기 있던 ‘동묘 벼룩시장’이 이제는 젊은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글로벌 패션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종로구 동묘역 인근의 중고시장 골목은 평일 한낮임에도 사람들로 북적였다. 고등학생부터 외국인 관광객, 어르신들까지 2천 원짜리 옷더미를 뒤지며 패션 보물을 찾고 있었다.

이곳이 주목을 받게 된 계기는 2013년. 빅뱅의 지드래곤이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이곳 중고 가게들을 누비며 옷을 고르고, 뮤직비디오까지 촬영하면서다. 방송 이후 이 시장은 K팝 패션 팬들의 ‘성지순례’ 장소로 떠올랐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기가 지드래곤이 갔던 그곳”이라며 찾는 방문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최근엔 일본 Mnet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 3에 등장한 일본 댄스팀 ‘오사카 오조 갱’이 댄서 이부키와 함께 동묘를 찾았다. 그녀의 스타일리스트가 되어 동묘의 옷을 고르며 스타일 배틀을 펼쳤고, 이부키는 “여기가 지드래곤이 픽한 패션 명소”라며 감탄했다.

그녀는 한 가게에서 갈색 퍼 재킷을 입어보며 “이거 지드래곤이 입었던 거예요?”라고 놀라워했고, 한 멤버는 5천 원짜리 재킷을 보고 “5천 엔인 줄 알았어요! 너무 싸요!”라며 감격했다.

지드래곤에서 이부키까지   동묘 세계 패션 성지로 떠오르다

지드래곤에서 이부키까지   동묘 세계 패션 성지로 떠오르다

외국인 방문객도 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온 28세 관광객 알렉사는 “한국 여행을 계획하다가 동묘를 알게 됐어요. 개성 넘치는 옷들이 너무 싸고, 벌써 셔츠 하나 샀어요”라고 말했다.

한 노점 상인은 “요즘 손님 절반 이상이 젊은 외국인들”이라며 놀라움을 드러냈고, 6년째 빈티지숍을 운영 중인 권준원 씨는 “이집트,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 나라를 가리지 않고 오는데, 어디서 소문이 난 건지 모르겠어요”라고 전했다.

동묘는 이제 글로벌 패션계에서도 주목받는 장소다. 캐나다 패션 플랫폼 SSENSE는 “서울의 숨겨진 할아버지 스타일 성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고양이 넥타이, 혼다 로고 가죽 재킷, 튀는 운동화 등을 입은 한국 노인들의 스트릿 스타일을 조명했다.

2018년 서울을 방문한 런던 기반 디자이너 키코 코스타디노프도 동묘 거리의 믹스매치 스타일에 감탄하며 “세계 최고의 거리”라며 자신의 SNS에 사진을 공유한 바 있다.

한국 데이터 분석업체 ‘소미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빈티지’와 ‘중고’ 관련 키워드 언급량이 각각 25.3%, 14.8% 증가했고, ‘동묘시장’ 언급도 전년 대비 1.39% 증가했다. 동묘는 국내 최대 패션 도소매 집결지 동대문 시장의 북쪽 끝에 위치해 있다.

댓글 3

병장 널갖겟어

2025.06.30 09:21:41

예전에 할아버지들만 가던 곳이 이렇게 세계적인 패션 명소가 될 줄이야

소위 마음아달려

2025.06.30 09:21:56

역시 G드래곤 클라스

중위 개승승

2025.06.30 09:22:16

옛날엔 그냥 싼 거 사러 갔는데, 요즘은 멋 좀 아는 외국 애들이 더 많이 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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