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리그 다녀온 이진 추웠지만 책임감도 커졌어요 다시 V리그 향해 꿈 키운다

병장 도너도우너

2범

2011.05.01가입

조회 2,263

추천 10

2025.07.07 (월) 02:03

                           


대구광역시청 세터 이진(24)이 몽골 리그 경험을 돌아봤다.

지난 2일부터 충청북도 단양에서 한국실업배구연맹과 한국배구연맹(KOVO)이 함께 하는 ‘2025 한국실업배구&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단양 대회’가 진행 중이다. 실업팀들만 경기를 치렀던 이전과 달리 올해부터는 프로팀이 참여한다. 그간 V-리그에서 출전 기회가 부족했던 선수들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다.

프로팀과 실업팀의 대결로 볼거리가 늘어난 가운데 실업팀의 분전이 돋보이는 경기는 여자부다. 박현주, 하효림, 백채림 등 프로에서 경험을 쌓은 선수들이 주를 이룬 수원특례시청이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는 가운데 대구시청도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대구시청은 5일 펼쳐진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5세트도 듀스까지 이어지는 치열한 대결이었다.

이진은 이날 친정팀을 상대했다. 그는 지난 2019-2020시즌 3라운드 5순위로 기업은행에 입단했다. 이진은 조송화와 김하경에 이은 세 번째 세터로 출발했지만 입지를 다지지 못했고 2022-23시즌을 끝으로 기업은행을 떠났다.



이진은 대구시청 유니폼을 입으며 실업무대로 향했다. 그러던 2024년 11월 몽골 구단인 에나코리 몬티에 입단하며 해외 진출을 이뤄냈다. 3개월 정도의 짧은 리그지만 그간 부족했던 경기 경험을 쌓았고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 뒤에는 대구시청으로 복귀했다.

이진은 기업은행을 상대로 1세트부터 선발 출전하며 경기를 운영했다. 세트 중간중간 김윤우와 교체가 된 시기도 있었으나 세트와 함께 날카로운 서브로 연속 득점을 이끌기도 했다. 결과는 가져올 수 없었지만 전 소속팀에 아찔한 기억을 선사할 뻔했다.

경기 후 인터뷰를 진행한 이진은 “(김)윤우와 (구)혜인이도 기업은행이 친정팀이라 같이 제대로 준비해서 해보자고 했다. 잃을 게 없기 때문에 준비한 대로 하자고 했다. 아무래도 이기고 싶은 마음이 더 컸던 것도 사실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10월에 열리는 전국체전을 바라보고 있다. 지금은 합을 맞춰가는 단계라서 완벽하지 않지만 하나씩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몽골 리그 생활을 어땠을까. 이진은 “지난 대회가 끝나고 그냥 쉬는 것보다 경험을 쌓는 게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도전을 하게 됐다. 날씨도 너무 추웠고 생활하는 환경이 한국이 더 좋았다. 몽골에서는 혼자 생활을 해서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 그래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용병 자격이었기 때문에 책임감이 컸던 것 같다. 나이도 제일 많았다. 그러면서 팀을 이끌어야 하는 부분을 배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자연스레 성격도 달라졌다. 대구시청의 고부건 감독은 이진이 해외에 다녀온 후 밝아졌다고 귀띔했다. 이진도 “그런 것 같다”고 한 뒤 “원래는 내향적인 성격인데 몽골에서 다른 선수들과 잘 어울리고 싶었다. 당시 상황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해외 진출은 이진에게 또다른 동기부여가 됐다. 그는 “다시 위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는 마음을 갖게 된 기회였다. 몽골에 가면서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도 많았다. 프로에 대한 꿈도 당연히 남아 있다”고 미소 지었다.

포항시체육회와 기업은행에 패한 대구시청은 한국도로공사,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가 남아있다. 이진은 “오늘 경기가 특히 아쉽긴 한데 대회 마치기 전까지 프로팀을 한 번 이겨보고 싶다”고 다짐헸다.

댓글 4

하사 내반대무적권

2025.07.07 02:04:48

젊을 때 도전해보는 건 좋은 경험이지

상병 삼습만원

2025.07.07 02:05:01

몽골에서 혼자 지냈다니 멘탈도 단단해졌겠네

상병 귀신픽스터

2025.07.07 02:05:12

용병으로 가면 부담 크지…책임감 많이 느꼈을 듯

대령 나는하늘

힘내자.

2025.07.07 02:31:15

ㄱㅈ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분류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추천
자유

애인 껴안고자면 잠 잘오는 이유 [5]

하사 내고생 07/12 1,872 14
자유

10시 칼수면 6개월 후기 [4]

상병 과이아루 07/12 1,923 20
자유

이탈리아간 전소미 근황 [4]

일병 닭털잡아 07/12 1,837 16
자유

세계신기록 수립자의 스쿼트 지적하는 방구석 헬창들 [5]

원사 모기똥구멍 07/12 1,904 15
자유

도쿄에 사는 여자 택배원의 하루 [3]

상병 야무지게먹자 07/12 1,834 17
자유

07/12 10폴

대장 개백수한방 07/12 1,902 13
자유

살찐 망곰이를 본 할머니 반응.manhwa [3]

하사 과자먹는넴붕이 07/12 1,860 16
자유

이제 4살, 2살 아이 키우고 있는 아빤데 이제 어떻개 해야할까 [8]

대위 불륜의현장 07/12 1,885 17
자유

소개팅 결과 통보 [3]

병장 훈계쟁이 07/12 1,931 17
자유

삼촌.. 나 몰컴용 컴퓨터 만들어줘 [4]

상사 갓쑤영 07/12 2,118 14
자유

탈모 관리가 의미 없는 이유 [6]

상사 김떵디 07/12 1,987 11
자유

가스요금 올릴때 나온 개소리 [4]

원사 불금s 07/12 1,887 16
자유

동성애가 싫다고 말하는 연예인 [6]

대위 비나이댜 07/12 1,879 14
자유

일본이 아직 흑백을 고수하는 이유 [3]

중사 구두쇠 07/12 2,063 9
자유

CJ 드라마 사업 개국공신들 [3]

상사 그래서난미쳤다 07/12 2,074 13
자유

여직원 허벅지에 커피 뿌린 사람 [4]

중사 퀸은비 07/12 1,977 11
자유

마이클잭슨이 극찬을 한 한국 과일 [4]

일병 목장1 07/12 1,932 15
자유

도둑질 하다 걸려서 이마에 도둑 인증 문신 새겨진 소년의 후일담 [2]

상사 니키준 07/12 1,850 9
자유

일본 사회문제 한짤 요약 [8]

원사 귀여운정 07/12 1,919 16
자유

혼밥 시 유튜브 시청 금지 [4]

대위 비나이댜 07/12 1,92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