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코이카와 삼일회계 압수수색 김건희 여사 통일교 청탁 의혹 수사 본격화
김건희 여사와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개발원조 사업 청탁 정황을 포착하고 24일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과 삼일회계법인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통일교가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각종 이권 사업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할 물증 확보 차원이다. 특히 통일교 측이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 사업 지원과 관련한 청탁을 김 여사에게 전달하며 고가의 목걸이와 샤넬 가방 등을 제공했다는 정황이 포함되어 있다.
코이카는 외교부 산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실제로 2022년 6월 정부는 캄보디아에 대한 차관 지원 한도를 기존 7억 달러에서 15억 달러로 확대했다.
삼일회계는 관련 의혹과의 연관을 부인하며, “캄보디아 ODA 사업 관련 업무를 제안받았지만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수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통일교의 회계 감사를 맡은 적 없다”고 강조했다.
특검팀은 앞서 통일교 본부는 물론, YTN 인수와 관련해 통일교와 연관이 있는 공공기관들에 대한 압수수색도 연이어 진행하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