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실패한 미치치 유럽 최고 대우 받고 하포엘 텔 아비브행
NBA에서 실패한 미치치가 유럽 최고 수준 대우를 받으며 하포엘 텔 아비브와 계약했다.
유럽 농구 전문 매체 ‘유로훕스’는 16일(한국시간) “바실리예 미치치가 하포엘 텔 아비브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세르비아 국적의 미치치는 신장 191cm의 포인트가드 자원이다. 2010년부터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세르비아, 독일, 튀르키예 등 유럽에서 뛰었다. 특히 2021년에는 유로리그 우승과 함께 유로리그 MVP, 올 유로리그 퍼스트팀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2023년 NBA 진출을 선언한 미치치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계약에 성공했다. 그러나 NBA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샬럿 호네츠, 피닉스 선즈로 이적했으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지난 시즌을 끝으로 두 시즌 만에 NBA를 떠나게 됐다. NBA 통산 기록은 101경기 평균 19.4분 출전 6.8점 1.8리바운드 3.9어시스트.
다시 유럽 무대 복귀를 선안한 미치치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페네르바체 베코(튀르키예) 등 유럽 명문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의 선택은 이스라엘리그 소속 하포엘 텔 아비브였다. ‘유로훕스’에 따르면 유럽 최고 수준 대우라고 한다.
하포엘 텔 아비브는 이스라엘 텔 아비브를 연고로 두고 있는 팀이다. 유로컵 우승 1회, 이스라엘리그 우승 5회, 이스라엘 컵대회 우승 4회를 기록했다. 2020-2021시즌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외국선수 조나단 모트리가 현재 하포엘 텔 아비브에서 뛰고 있다.
미치치는 하포엘 텔 아비브 소속으로 이스라엘리그와 더불어 유로리그에 나설 예정이다. 과거 유로리그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낸 만큼 또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하포엘 텔 아비브의 유로리그 첫 정상 등극을 이끌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