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시대 종언' 루카 모드리치, 레알 마드리드 마지막 경기 출전
레알 마드리드를 상징하는 간판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39)가 13년 간 몸담은 클럽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레알 마드리드는 1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준결승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0-4로 대패했다. 이 경기는 모드리치가 ‘로스 블랑코스’ 유니폼을 입고 나선 597번째이자 마지막 출전이었다.
모드리치는 이날 후반 19분 교체 투입됐다. 경기 결과는 뼈아팠지만, 그의 커리어는 변함이 없었다. 2012년 토트넘 홋스퍼에서 이적한 그는 이후 13시즌 동안 28개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을 경험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의 가치와 정신을 완벽히 구현한 선수였다”며 “그의 유산은 구단 역사 속에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6회, 스페인 라리가 4회, FIFA 클럽월드컵 6회, 코파 델 레이 2회, 스페인 슈퍼컵 5회 등 총 28개 대회에서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