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황재균 장준원 6일 1군 복귀 확정 내야 뎁스 강화 기대
5위에서 롯데 자이언츠,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를 위협하고 있는 마법사 군단이 더 강해진다. ‘철인’ 황재균과 ‘트레이드 이적생’ 장준원이 부상을 털고 퓨처스리그에서 1군 복귀 준비를 마쳤다.
프로야구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1차전을 앞두고 “황재균, 장준원이 오늘 (2군) 경기를 했는데 괜찮다고 해서 내일 등록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황재균은 지난 5월 29일 수원 두산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쳤고, 장준원은 이에 앞서 5월 1일 잠실 두산전에서 수비 도중 왼쪽 발목이 골절되며 수술대에 올랐다. 황재균은 복귀까지 6~8주, 장준원은 3개월이 예상됐지만, 두 선수 모두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전반기 막바지 1군 복귀에 성공했다.
이강철 감독은 “오늘 2군에서 움직임이 나쁘지 않다는 보고를 받았다”라며 “사실 두 선수가 없어 그 동안 내야수 자리에 대타를 쓸 수가 없었다. 이제 둘이 들어오면 문상철을 대타로 활용할 수 있다. 허경민도 못 쉬어서 힘든 상황인데 튼튼한 선수(황재균)가 오니까 1루수, 3루수 다 봐주면 운영이 편해질 거 같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황재균은 지난 4일 퓨처스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처음 나서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고, 이날 KIA전 2타수 무안타 1타점 2볼넷 1득점을 남겼다. 장준원 또한 4일 KIA전 1타수 무안타, 이날 KIA전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6일 1군 복귀를 명받았다.
한편 KT는 두산 선발 최원준을 맞아 김민혁(좌익수) 장진혁(중견수) 안현민(우익수) 멜 로하스 주니어(지명타자) 허경민(3루수) 문상철(1루수) 김상수(2루수) 강현우(포수) 권동진(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윌리엄 쿠에바스.
1군 엔트리는 전날 데뷔 첫 10승을 거둔 오원석이 말소됐고, 포수 김민석이 올라왔다. 오원석은 휴식 차원의 말소로, 트레이드 이적 첫해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