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9위 추락에 감독 사퇴 양의지 지금 상황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일병 가나다룸

전과없음

2014.08.18가입

조회 2,225

추천 13

2025.07.02 (수) 01:15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올 시즌 도중 감독이 바뀌었다. 3시즌째 팀을 이끌던 이승엽(49) 감독이 지난달 물러나고, 조성환(49) 감독대행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았다. 감독 퇴진 사유는 역시 성적. 두산은 최근 2년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지만, 올 시즌에는 개막 초반부터 9위로 처졌다.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도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자 결국 이 감독이 사퇴했다.

두산 주장이자 주전 포수인 양의지(38)는 이런 상황을 누구보다 가슴 아프게 지켜봤다. 두산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그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NC 다이노스에서 뛰다 이 감독이 부임하던 2023년 다시 두산으로 돌아왔다. FA 계약 발표를 앞두고 양의지와 이승엽 감독, 박정원(63) 구단주가 식사하면서 찍은 기념사진은 야구계에서 큰 화제가 됐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의 영광을 되살리기 위해 의기투합한 두산은 그러나 이 감독의 사퇴로 다시 쇄신의 갈림길에 섰다. 최근 만난 양의지는 “이 감독님께 문자메시지를 드렸다. ‘죄송하다’는 말씀 말고는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없더라”며 “선수들이 자기 몫을 하지 못해서 물러나신 것 같아 안타깝다. 감독님께선 ‘주장으로서 끝까지 선수들을 잘 이끌어달라’고 답장해주셨다”고 말했다.

양의지는 가을야구 단골손님인 두산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2010년 풀타임 주전 포수로 발돋움한 뒤 2015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2018년까지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역사를 함께 썼다. 2019년부터 4년간은 NC 유니폼을 입었지만, 2023년 친정으로 돌아와 다시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올 시즌 두산과 양의지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외국인 투수들이 부진하고, 주전 야수들이 자기 몫을 해주지 못했다. 양의지는 “나도 당황스럽다. 초반부터 이렇게 성적이 좋지 않은 시즌은 처음이다. 고참으로서, 주장으로서 지금의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1987년생인 양의지는 이제 풀타임 포수가 아니다. 잔부상도 많고, 경기 도중 파울 타구에 맞기라도 하면 적지 않은 시간을 쉬어야 한다. 마침 조 감독대행은 최근 새 얼굴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 있다. 특히 내야수 박준순(19)과 외야수 김동준(23), 포수 류현준(20)의 출전 시간이 많이 늘었다.

양의지는 “언젠가는 올라올 후배들이었는데 시기가 조금 빨라졌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젊은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하면서 벤치에도 활력이 돌고 있다”고 흐뭇해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많이 반성했다. 두산이 강해지려면 나부터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깨달았다”며 “최근에는 선수들에게 ‘아직 포기하지 말자’고 강조한다. 팬들이 매일 관중석을 가득 채워주시는 만큼, 우리도 납득할 수 있는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댓글 4

병장 안녕들하시죠

2025.07.02 01:15:58

양의지 저 말 진심이다 가슴 아프네

일병 가나다룸

2025.07.02 01:16:08

두산이 이렇게 무너질 팀이 아닌데 참

상병 사다리개꿀이

2025.07.02 01:16:20

이승엽 감독도 아쉽고 양의지도 마음고생 많겠네

원사 갓적즁호호

2025.07.02 01:16:31

성적 안 나와서 사퇴한 건 이해는 가는데 씁쓸하다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분류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추천
자유

맥시칸 치킨편 image [7]

상병 어떻게해야하나 07/11 1,839 15
자유

독일 생태계 작살내는중인 한국산 image [4]

중사 가야번 07/11 1,909 15
자유

와들와들 역사서에 나오는 왜구의 전투력 image [3]

하사 내고생 07/11 1,762 15
자유

실시간 쵸비 vs 페이커 팬심 테스트 [3]

중령 불사죠 07/11 1,899 14
자유

시스템가동 준비완료

소장 ​๑•ิ.•ั๑ 07/11 1,946 17
자유

6,000명이 한 도로를 따라 사는 마을 [4]

원사 피해호소인 07/11 1,821 17
자유

최근 북한 요리대회 현장 사진 [6]

원사 분석했습니다 07/11 1,895 12
자유

몰입감 넘치는 1타 강사의 만화 퀄리티 [6]

병장 아스날챔스우승기 07/11 1,964 13
자유

프랑스 요리 먹는 미친 일본인...manwha image [5]

일병 목장1 07/11 1,903 16
자유

메이플스토리 즐기는 어머님의 후기 [6]

병장 도너도우너 07/11 1,913 12
자유

본인 때문에 죽었다는 공무원에게 순직을 인정해주면 안된다는 악성민원인 image [6]

상병 보물섬v 07/11 1,844 16
자유

xAI, Grok 4 출시 [5]

하사 차범근추 07/11 1,750 14
자유

직장인 카톡참사 [13]

원사 또날드 07/11 1,919 10
자유

개신교가 뭔가요? [5]

일병 사다리물주 07/11 1,898 9
자유

인터넷에서 본 초보 문구중 개중에 좀 괜찮은 문구 [6]

상병 야무지게먹자 07/11 1,760 7
자유

가장 많은 그래미 상을 받은 힙합 뮤지션들 image [8]

소위 사콘반 07/11 1,914 9
자유

한국의 외국 우호 단계 image [5]

상사 뚱기 07/11 1,802 14
자유

디제이맥스 신곡 "dj조선"에 신고테러 image [5]

하사 신촌동개껑패 07/11 1,748 13
자유

40도 폭염에 상추파는 할매 image [6]

상병 과이아루 07/11 1,942 15
자유

독일 축구의 전설, 헤르만 게를란트 은퇴 U21 대표팀 수석코치 자리 내려놓다 [3]

상사 갤럭시s좋와요 07/11 1,79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