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리언에 담긴 후회 FLY 쿼드의 쓴소리와 속마음

상병 맥심유인촌

전과없음

2016.02.22가입

조회 2,096

추천 13

2025.07.10 (목) 03:29

                           

경기 패배한 선수의 인터뷰는 언제나 어렵다. 오늘처럼 승리를 코 앞에 두고 놓친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다. 인터뷰 룸에서 만난 FlyQuest의 미드 라이너 ‘쿼드’ 송수형은 아직 패배의 아쉬움이 가시지 않은 모습이었다. ‘쿼드’는 씁쓸한 미소로 보이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마지막 5세트 픽이 아쉬워요. 다른 픽을 하는 게 더 나았을까요?” 정신 없이 지나간 네 번의 세트보다 마지막 5세트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쿼드’는 말했다. BLG와 마지막 5세트, 상대가 갈리오, 쉔, 녹턴, 애쉬, 럼블로 돌진+글로벌 조합을 완성한 상태에서 FLY가 꺼낸 마지막 픽은 질리언이었다.

‘쿼드’는 질리언에 대한 에피소드를 말해줬다. 질리언은 MSI를 시작할 때부터 감독, 코치, 팀원들에게 질리언이 어떻냐고 여러 번 제안했으나 계속 거절당했다고 했다. 그러다가 BLG 측에서 미드 챔피언을 다수 밴하고 경기가 5세트까지 접어들었다. 많은 미드 챔피언이 사라지면서 자연스레 질리언에 차례가 오게 됐다.

“솔로랭크에서도 꾸준하게 연습한 챔피언이었어요. 상대 조합에도 좋아서 당연히 카운터 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쿼드’는 잠시 숨을 고르고 말을 이었다. “숙련도가 좋지 않았죠. 챔피언에 대한 이해도도 떨어졌고… 상대 조합에는 좋을 수 있지만, 우리 조합에는 좋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네요.”

‘쿼드’는 이번 국제대회가 유독 힘들었다고 말했다. 연습 과정부터 대회 끝까지 자신감이 떨어지는 일들이 꽤 있었던 듯 보였다. “MSI에서 세계 최고의 팀들과 만난 거잖아요. 그런 팀들과 연습하고 대회를 하면서 저 스스로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어요. 그래서 더 많이 힘들었던 거 같아요.”

매번 국제대회를 올 때마다 ‘쿼드’에게 가장 중요했던 건 자신감을 유지하는 일이었다. “LTA 팀 소속으로 첫 번째 목표가 국제대회에서 LCK나 LPL 팀을 꼭 잡아보고 싶었어요. 오늘도 실패해서 많이 슬프고 아쉽네요. 경기에 져서 인터뷰를 잘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해요.”

미안한 듯 머슥한 웃음을 지어보이는 ‘쿼드’에게 돌아오는 EWC에서는 더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LTA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던 FlyQuset는 패자조 2라운드를 끝으로 MSI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다가오는 EWC에서 LTA의 희망이 되어 또 한 번 우승을 향한 도전에 나선다.

댓글 2

대위 갓난아기

2025.07.10 03:29:54

아이고

중위 매즈미켈슨

2025.07.10 03:30:11

글로벌 조합 상대로 질리언? 팀합 생각 안 한 거 같아. 콜도 꼬였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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