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도 막지 못한 실력 차

상사 무관맨

1범

2014.03.25가입

조회 1,359

추천 13

2025.06.30 (월) 09:23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투톱을 지녔다고 해서 팀간 실력차를 극복할 순 없었다. 미국의 마지막 자존심 인터마이애미가 파리생제르맹에 대패했다.

30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2025 국제축구연맹(UEFA) 클럽 월드컵 16강전을 가진 파리생재르맹(PSG, 프랑스)이 인터마이애미(미국)에 4-0 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북중미는 단 1팀 남았다. 북중미에는 총 4장의 본선 티켓이 배정됐으며 미국 2팀, 멕시코 2팀이 본선에 올랐다. 그 중 멕시코의 몬테레이가 보루시아도르트문트 상대로 16강전을 앞두고 있다.

이 경기는 여러모로 흥미로운 인연으로 얽혀 있었다. 메시는 마이애미 입단 직전 PSG에서 2시즌 동안 활약한 바 있다. 또한 바르셀로나에서 2014-2015시즌 3관왕을 달성했던 메시, 수아레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 등 마이애미 노장 4인방과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적이 되어 재회하는 경기이기도 했다.

압도적인 팀간 실력차가 너무 컸다.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두들긴 PSG는 전반 6분 비티냐의 프리킥을 받은 주앙 네베스의 헤딩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마이애미는 오픈 플레이도 못 막는데, 키가 174cm에 불과한 선수에게 헤딩골까지 내주면서 여러모로 허술한 수비를 노출했다.




여기에 전반 39분 PSG가 상대 수비를 농락하듯 차분한 패스를 주고받으며 수비를 무너뜨린 뒤 파비안 루이스의 마지막 패스를 받아 네베스가 문전에서 밀어 넣었다. 전반 44분에는 크로스가 토마스 아빌레스의 몸에 맞고 자책골이 됐다.

전반전 추가시간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땅볼 크로스를 받아 아슈라프 하키미가 문전에서 슛을 날렸는데, 골대 맞고 튕겨 나온 공을 하키미가 재차 밀어넣었다. 전반전에만 4골차가 됐다.




그나마 조금 느슨해진 PSG 상대로 후반전에는 마이애미가 많은 득점기회를 잡았다. 메시는 수아레스를 향한 날카로운 침투 패스, 직접 발과 머리로 날린 슛 등 고군분투했다. 마이애미의 슛 8회 중에서 메시가 직접 4개를 날리고 2개는 패스로 득점기호를 만들어줬을 정도로 팀내 비중이 컸다. 그러나 골문을 가른 한 방은 없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체력 안배용 교체를 PSG는 계속 밀어붙였지만 추가골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이강인은 팀의 마지막 교체 카드로 후반 25분 투입돼 20분 넘는 시간 동안 뛰었다. 경기 막판 날카로운 왼발슛을 시도했는데 골대를 빗나갔다.

PSG의 상대는 플라멩구를 4-2로 꺾고 올라온 바이에른뮌헨이다. 김민재의 출전 가능성은 여전히 낮지만, 16강부터 벤치에 앉기 시작했기 때문에 회복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다면 짧은 시간이나마 코리안 더비가 벌어질 수도 있다.

댓글 2

상병 야무지게먹자

2025.06.30 09:24:37

지금 마이애미는 스타는 많은데 젊은 피가 부족한 느낌이야.
 체력이 안 따라줘.

상사 금전운

2025.06.30 09:24:46

김민재랑 이강인 코리안더비 한번 봤으면 좋겠다. 잠깐이라도 같이 뛰면 감격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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