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마인츠전 골라인 판독기 오류
황당한 장면이 탄생했다.
마인츠와 빌레펠트는 19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에 위치한 MEWA 아레나에서 열린 2021-2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에서 맞붙었다.
마인츠가 전반 시작 휘슬과 함께 득점을 터뜨렸다. 전반 1분 우측면에서 비드머가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부르카르트가 문전에서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그러다 논란의 장면이 나왔다. 전반 15분 마인츠가 코너킥을 얻어냈고, 이어진 킥을 니아카테가 헤더 슈팅으로 처리했다. 공은 골키퍼의 가슴을 맞고 다리 사이로 흘러갔다. 이때 골키퍼가 재빨리 공을 낚아채면서 골라인을 넘어가지 않게끔 했다.
하지만 판정은 득점 인정이었다. 주심은 득점 신호가 왔다며 자신의 시계를 가리켰다. 골 판독기가 울리면서 마인츠의 추가골로 가는 듯했다. 마인츠 선수들은 주먹을 불끈 쥐며 환희했다.
하지만 리플레이에서 공은 골라인을 전혀 넘어가지 않았다. 0.1mm의 차이도 아니었다. 누가 봐도 득점이라 볼 수 없었다. 이에 빌레펠트 선수들은 주심에게 다가가 득점이 아님을 호소했다.
이윽고 주심은 비디오 오퍼레이션 룸(VOR)과 소통을 가져갔다. 이내 온 필드 리뷰를 실행했고, 해당 장면을 돌려본 끝에 득점 취소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스코어는 1-0으로 바뀌게 됐다.
이처럼 골라인 판독기의 오작동으로 추가 시간은 4분이나 주어졌다. 득점으로 인정되기 위해선 공이 골라인을 완전히 넘어가야 한다. 이번 사태의 경우, 애매하지도 않았던 장면이기에 논란은 증폭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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