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9년 만에 방한 유력
브라질 대표팀의 방한이 사실상 확정됐다.
브라질축구협회의 에드날두 로드리게스 회장은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매체 UOL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과의 친선경기를 발표했다. 에드날두 로드리게스 회장은 "6월 한국과 일본을 상대로 경기를 치른다. 한국과 일본의 경기는 모두 원정 경기로 치러진다"고 전했다. 브라질 매체 UOL은 '한국과 일본은 모두 카타르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국가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0위권에 진입한 팀'이라며 평가전 상대로 나쁘지 않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지난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브라질이 3-0 완승을 거둔 것도 소개했다.
브라질 대표팀은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오는 6월 일정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브라질은 6월 호주에서 아르헨티나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일부 호주 매체는 20일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멜버른에서 맞대결을 치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9월 예정되어 있던 카타르월드컵 남미예선 경기를 예정대로 치르지 못했다. 당시 브라질 식약위생감시국 직원들이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을 이유로 경기장에 난입해 경기가 연기됐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6월 11일 호주에서 재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브라질 대표팀은 호주에서 열리는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 앞서 일본과의 원정 경기를 6월 6일 치를 가능성이 높다. 브라질 대표팀은 일본 원정 경기에서 앞서 한국에서 먼저 경기를 치를 것으로 점쳐진다. 브라질은 스페인 대표팀과의 A매치를 우선 추진했지만 계약 등의 문제로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6월 예정되어 있는 FIFA 매치데이 기간 동안 최대 4번의 A매치를 치른다는 계획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을 기념해 브라질 등 세계 최정상급 전력을 갖춘 팀들의 방한 경기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은 그 동안 브라질을 상대로 6번의 A매치를 치러 1승5패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 2019년 경기를 제외하면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는 모두 한국에서 개최됐다. 한국은 지난 1999년 서울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1-0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브라질대표팀이 오는 6월 방한하게 된다면 지난 2013년 이후 9년 만에 방한하게 된다. 브라질은 당시 경기에서 네이마르와 오스카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네이마르는 여전히 브라질 대표팀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하는 가운데 9년 만에 방한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편 브라질축구협회의 에드날두 로드리게스 회장은 방한경기 발표와 함께 맨체스터 시티를 이끄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카타르월드컵 이후 브라질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는 루머에 대해 "과르디올라 감독이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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