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득점왕 등극 가능? 불가능??
‘5골 차.’
월드클래스 공격수 손흥민(30·토트넘)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최초 아시아 선수 득점왕은 현실이 될까. 쉽지 않을 전망이다.
20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손흥민은 2021∼2022 EPL 득점 2위다. 29경기에 출전해 17골을 넣었다. 세계적인 골잡이이자 손흥민의 우상으로 유명한 득점 3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2골 앞서있다.
1위 모하메드 살라(30·리버풀)와도 격차가 3골이다. 사상 첫 아시아 EPL 득점왕이 나오는 듯했다. 때마침 살라가 침묵해 손흥민의 극적 역전극이 펼쳐지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살라가 20일 맨유를 상대로 2골을 넣었다. 손흥민과의 격차는 5골로 벌어졌다.
추격이 불가능한 차이는 아니다. 토트넘 기준으로 EPL 잔여 일정은 6경기다. 어렵지만 산술적으로는 해트트릭 2번이면 뒤집을 수 있는 거리다. 토트넘과 리버풀의 잔여 경기 상대도 기대 요소다. 토트넘은 차례로 브렌트포드(원정), 레스터 시티(홈), 리버풀(원정), 아스널(홈), 번리(홈), 노리치시티(원정) 경기를 치른다. 원정으로 강한 상대인 리버풀, 아스널을 만나기는 하지만 손흥민이 득점을 못 해낼 팀들은 아니다.
반면 리버풀은 에버턴(홈), 뉴캐슬(원정), 토트넘(홈), 애스턴 빌라(원정), 사우샘프턴(원정), 울버햄프턴(홈) 순이다. 역시 리버풀과 살라가 이겨낼 수 있는 팀들이지만 리버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비야레알(스페인)과의 일정과 첼시를 상대할 FA컵 결승전을 소화해야 한다. 에이스인 살라가 모두 선봉장에 나설 전망이다. 시즌 막바지 짧은 기간 여러 경기를 뛰어야 하는 살라가 지칠 가능성이 있다.
어디까지나 손흥민의 득점포가 꾸준하게 가동됐을 때의 이야기다. 최소 잔여 일정에서 1골 이상씩을 넣어야 한다. 또 살라가 침묵해야 한다는 필수 조건까지 따른다. 쉽지 않은 시즌 막바지 도전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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