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경쟁 끝났어. 랑닉 감독, 아스널전 패배에 좌절
랄프 랑닉(6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비롯해 순위 경쟁에 대한 좌절감을 내비쳤다.
랑닉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23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일정을 소화했다.
전반전 맨유는 아스널에게 끌려갔다. 누노 타바레스(전반 3분)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어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했으나 전반 32분 부카요 사카(21)에게 PK 득점을 내줬다. 다행히 곧바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전반 34분)가 만회골을 터트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후반전 맨유는 기회를 잡았다. 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PK를 얻어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28)가 기커로 나섰으나 골대를 강타하며 동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후 맨유는 고군분투했으나 그라니트 자카(후반 25)에게 한 점 더 내주며 1-3으로 패했다.
맨유에게는 중요한 경기였다. 토트넘(승점 57점), 아스널(승점 54점)과 함께 4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두 팀보다 한 경기 더 소화하며 불리한 위치에 놓여있었다. 때문에 맨유는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두 팀과의 격차를 줄여야 하는 입장이었다.
더욱이 직접적으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아스널이 상대였기에 만약 승리를 거뒀다면 동률 승점을 기록할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러나 이번 경기 골대를 3번이나 맞추는 불행 끝에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아쉬운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경기가 종료된 후 랑닉 감독은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라인 감독은 기자 회견을 통해 “향상된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실망스러운 결과였다. 전반전에는 양 팀 모두 더 많은 득점을 넣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오늘 우리는 박스 안쪽과 주변에서 수비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VAR 판독이 만족스럽지 않았다”라고 평했다.
이어 브루노의 PK 실축에 대해 “우리에게 큰 동기를 주었을 것이고 아마도 경기 전체를 바꿀 수 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우리에게는 매우 불운한 일이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4위 경쟁이 끝난거 같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경기 전에는 그럴 가능성이 크지 않았지만 오늘 패배 이후로는 그렇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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