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메시 빼고 다 보낸다
파리 생제르맹이 대대적인 개혁에 나섰다. 리오넬 메시(34)를 제외하고는 감독부터 기존 에이스까지 모두 떠나보낼 생각이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PSG는 새로운 감독 아래 리오넬 메시를 중심으로 팀을 꾸릴 계획이다. 메시는 최소 1년은 더 PSG와 함께 할 것"이라 보도했다.
PSG는 지난 24일 랑스와 1-1 무승부를 거두며 리그 4경기를 남겨놓고 통산 10번째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그러나 팬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팬들은 후반 30분쯤부터 경기장을 빠져나가 그들만의 축제를 펼쳤고, 선수들은 팬들 없이 쓸쓸히 우승을 자축했다.
경기 종료 후 마르코 베라티는 팬들의 행동을 두고 "이해하기 어렵다. 레알 마드리드에 져서 실망한 것은 알지만, 지금은 그들도 잊고 넘어가야 한다"며 불만을 나타냈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역시 "우리는 모든 항의와 비판을 수용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리그 우승에 대한 존중은 보여줘야 한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나 PSG가 거둔 성적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들은 팬들만이 아니었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구단 고위 관계자들 역시 메시와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를 갖고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패한 것에 불만을 품고 있다.
결국 PSG는 포체티노 감독 대신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가져다줄 수 있는 감독을 찾는 중이다. 현재 토트넘을 지휘 중인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지네딘 지단 감독 등이 물망에 올랐다.
또한 올 시즌 종료 후 자유 계약으로 레알 마드리드 합류가 유력한 음바페를 비롯해 네이마르와 앙헬 디 마리아, 레안드로 파레데스, 마우로 이카르디 역시 떠나보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도 높은 리빌딩을 위해 수년간 에이스 역할을 맡아온 네이마르마저 기꺼이 보내주겠다는 각오다.
반면 바르셀로나 복귀설까지 돌았던 메시는 팀의 중심으로 남을 예정이다. 매체는 "PSG는 이번 여름 메시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새로운 팀을 만들언나갈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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