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vs 레알, 4년 만에 챔스 결승 빅뱅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바라던 대로 레알 마드리드와의 재격돌이 성사됐다.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는 5월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랭스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두 팀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만나는 건 2017-18시즌 이후 4년 만이다.
4강전은 리버풀이 하루 먼저 치렀다. 4일 열린 비야레알과의 4강 2차전에서 리버풀이 3-2로 승리하면서 결승 티켓을 먼저 획득했다. 5일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4강 2차전에서는 레알이 대역전극을 펼치며 맨시티를 무찔렀다.
리버풀이 결승행을 확정한 날, 살라는 ‘BT 스포츠’ 인터뷰를 통해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만나고 싶다. 예전에 결승에서 레알을 만난 적이 있다. 그땐 우리가 졌다. 그래서 이번에는 레알을 만나 꼭 이기고 싶다”고 다짐했다.
살라가 언급한 과거는 4년 전 결승전이다. 당시에도 리버풀 에이스였던 살라는 전반 중반에 레알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의 태클에 걸려 어깨 부상을 당했다. 결국 살라는 눈물을 흘리며 교체 아웃됐다. 이날 리버풀은 1-3으로 패했다. 살라는 그때의 아픔을 복수해주려고 한다.
비록 사건의 당사자 라모스는 1년 전에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해 살라의 완벽한 복수 기회가 사라졌다. 하지만 그 팀 레알을 상대로 이를 갈고 준비해온 만큼 살라는 레알과의 결승전을 기대하고 있을 듯하다.
살라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8골을 기록 중이다. 득점 랭킹에서 4위에 올라있다. 득점 1위 카림 벤제마가 15골을 넣었기 때문에 살라가 득점 1위 자리를 역전할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 하지만 살라의 1골은 평소의 1골과는 비교가 안 될 만큼 큰 의미를 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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